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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법원이 제동..일당독점, 공천파행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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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22년 05월 06일

[앵커]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 잡음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의성군수 경선은
당헌당규를 무시하고 강행하다 제동이 걸렸고,
편향된 현역 단체장 교체지수 논란에
엉터리 여론조사까지 파행이 심각합니다.

대구.경북의 일당 독점 구도 속에
선거때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TBC>
"국민의힘 당헌당규에는 강력범죄나
부정부패를 저질러 기소된 자는
공천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돼 있습니다."

정당의 헌법과 같은 당헌당규를 무시하고 국민의힘은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주수 의성군수를 경선 후보자로 포함시켰습니다.

<김정재/국민의힘 경북 공천관리위원장(지난달 18일)>
"왜냐하면 다 상대방이 이용한다고요,
뭐가 있으면. 그래서 특정인을 위한 거거든요.
이러면 시기가 지금 안 좋지 않나, 지금은..."

3선 도전 현역 단체장에 대한 교체지수 논란까지 빚어졌지만 재논의 끝에 원안대로 밀어붙였습니다.

보다 못한 경쟁 후보가 경북도당을 상대로 낸 효력정지 가처분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서 의성군수 경선은 제동이 걸렸고 다시 공모절차를 진행하는는 촌극을 연출하기에 이릅니다.

<☎ 최유철/국민의힘 의성군수 예비후보>
"다행히 법원에서 바로잡아 주고 도당에서 그대로 법원의 결정을 수용했기 때문에 하여튼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재선 현역 단체장에 대한 교체지수 여론조사는 편향성 논란 끝에 무효로 처리하고 모두 참여시켜 경선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경선 참여가 배제된 김주수 의성군수는 무소속 출마를 택했고, 경선에 포함된 김영만 군위군수는 오히려 단수 추천을 요구하며 경선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구미를 비롯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던 여러 후보들이 뚜렷한 이유 없이 컷오프됐고
경선에서 배제된 경쟁후보와 정치 신인들은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입니다.

명백한 여론조사 오류를 범한 칠곡과 청송군수 경선은 주민 갈등과 불신만 증폭시켰습니다.

시군마다 정서가 다르고 지연과 학연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지역으로 갈수록
공천 갈등은 더욱 심화되는 양상입니다.

<클로징>
"보수 정당 일변도의 정치구도에서 비롯된 공천 파행이 선거 때마다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고 있지만 정치적 다양성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TBC 김용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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