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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순수 국산화 공급…구미 반도체단지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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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석
sprex@tbc.co.kr
2023년 05월 15일

[앵커]
오염물질을 모두 제거한 초순수는
반도체 제조공정에 광범위하게 사용돼
생명수라고 불릴 만큼 중요합니다.

환경부가 초순수 관련 제조공정의
국산화에 성공해 구미 SK실트론 공장에
처음으로 공급을 시작했습니다.

반도체특화단지 지정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도체 기판인 웨이퍼의 이물질을 세척하는 '초순수' 제조 공정이 국산화돼 조만간
SK실트론 구미공장에 정식 공급을 시작합니다.

세척액이 오염되면 반도체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초순수는 미생물과 전해질, 유기물 등 불순물을 모두 제거하는 '극정제화' 작업을 거쳐 생산됩니다.

수돗물 생산 공정이 7단계인 데 비해
초순수는 25단계에 이를 만큼 공정이 복잡해 지금까지 일본과 미국 기술에 의존해 왔습니다.

환경부는 설계 시공과 핵심장비를 국산화해
하루 천 2백톤의 초순수를 SK실트론 웨이퍼 공정에 공급하고 연말에 공급량을 두 배로 늘려
초순수 공정의 최대 60%를 국산화할 예정입니다.

[임강빈 / SK실트론 설비기술팀 직원]
"반도체 산업과 웨이퍼링 산업에 있어서 초순수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입니다. 초순수를 국산화해서 반도체와 웨이퍼링 생산을 좀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반도체는 대표적인 물 소비 산업으로
용수의 50%를 초순수 공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는데, 초순수 국산화로 소재부품 중심의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당위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장호 / 구미시장]
"구미에는 초순수의 성공을 바탕으로 반도체 특화단지도 반드시 유치해서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과 연관 산업, 공업용수와 전기공급, 전문인력 등 풍부한 인프라에 초순수 국산화까지 더해져, 구미의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힘이 실릴 지 주목됩니다.
TBC 박 석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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