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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시장 2위 도약 목표...공사 전환 경영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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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24년 02월 12일

[앵커]
영남권 최대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을 관리하는 유통공사가 출범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유통공사는 서울 가락시장에 이어 전국 2대 도매시장 도약을 목표로 경영 혁신에 들어갔는데요.

화재로 소실된 경매장 재건립과 2031년 달성군으로 시장 이전 준비까지 현안이 많은데,
서은진 기자가 유통공사 전환 한 달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설 대목을 앞두고 산지에서 올라온 신선한 농수산물로 도매시장에 활기가 넘칩니다.

지난해 냉해 피해로 거래 물량이 소폭 줄었지만 경매장 분위기는 여전히 열띱니다.

잇따른 화마에도 삶의 터전을 지킨 상인들은 지난달 출범한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공사 이전 대구시 직영 체제에서는 잦은 인사 이동에다 전문성도 떨어져 시장 현상 유지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고병제 / 전국과실중도매인조합연합회 대구지회장]
"점차 상인들과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전국 최고의 도매시장을 만드는 데 그런 의견이 잘 모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새로 문을 연 유통공사는 경영 혁신에 나섰습니다.

공사 전환으로 매년 경영 평가를 받는 만큼
민간 경영 기법과 효율적인 유통 관리로 수익성을 높이고 전국 상인들이 손쉽게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거래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김상덕 /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사장]
"영남권 거점 물류 선점으로 온오프라인 융합 사업을 선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서
전국 3대 도매시장에서 대한민국 대표 도매시장으로 나아가는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2031년 달성군 하빈면 도매시장 이전도 추진합니다.

조만간 정부의 시설 현대화 사업에 선정돼 국비가 확보되면 도매시장 이전이 급물살을 타는 만큼 최첨단 물류 시스템을 갖춘 새로운 도매시장의 청사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상덕 /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사장]
"물건이 들어오고 나갈 때 그 물류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유통 조성 그런 환경이 잘 구축될 수 있도록 시장을 설계하겠습니다."

여기에다 재작년 화마로 소실돼 임시 천막에서 영업 중인 농산 A동의 내년 6월 재건립을 목표로
상인들과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지난해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거래액은
1조 2천4백억 원으로 전국 세 번째,

개장 36년 만에 출범한 유통공사가
과감한 혁신으로 수익성과 공공성을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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