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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57년 만에 시중은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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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24년 05월 16일

[앵커]
DGB대구은행이 설립 57년 만에
시중은행으로 다시 출발합니다.

국내 첫 지방은행에서 이번에는 지방이란 이름 대신 최초의 전국은행으로 전환하게 되는데 기대감과 함께 은행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김용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DGB대구은행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7월 5대 시중은행 과점 체제를 깨기 위한 방안으로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허용하기로 결정한 지 10개월 만으로 일곱 번째
시중은행이 된 겁니다.

1967년 국내 첫 지방은행으로 출발한 대구은행은
57년 만에 전국은행으로 바뀌게 됐습니다.

지방은행 가운데 시중은행 전환 첫 사례로
또다시 최초라는 수식어를 얻었습니다.

[황병우 / DGB금융그룹 회장]
"시중은행으로 역사적인 새로운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지역민과 고객 여러분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지난 반세기 동안 성장한 DGB대구은행은 금융소비자와 은행업, 더 나아가
국가 경제에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본점은 대구에 두고, 증권계좌 불법 개설과 관련해 내부통제 방안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내용의 단서 조항도 붙었습니다.

[황병우 / DGB금융그룹 회장]
"취약계층에 두터운 혜택을 지원하겠으며
디지털 서비스 혁신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 하는 새로운 시중은행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전국 단위 영업은 물론 낮은 금리로 자금 조달이 가능해져 금융소비자 선택 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정부 정책 수혜와 업권 확대와 맞물려
벌써부터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은행은 앞으로 3년 동안 수도권과 충청, 강원권에 영업점 14곳을 신설하고, 기업 대출이나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해서 신규 고객 확보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모바일 앱 고객 수가 시중은행의 5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점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대구은행은 조만간 사명을 'iM뱅크'로 바꾸고
전국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지역 경제계는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크게 환영하며, 금융 경쟁력 강화와 경제 발전에 새로운 계기가 마련되길 바랐습니다.

시중은행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대구은행이
금융권의 과점체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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