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가짜 청첩장이나 부고 문자를 미끼로 한 이른바 '모바일 스미싱'이 급증하는 가운데
베트남에 거점을 둔 범죄 조직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피해자가 2백 명을 넘고, 피해 금액도 1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김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베트남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송환된
모바일 스미싱 사기단 총책과 조직원들입니다.
이들은 베트남에서 청첩장이나 부고장, 택배 문자를 모바일로 발송해 링크를 누르면 악성프로그램이 설치되게 한 뒤 피해자들의 은행 계좌에서 돈을 빼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2022년 1월부터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모두 230명, 피해 금액은 무려 100억 원이 넘습니다.
모바일 스미싱 관련 사건 피해 규모로는
역대 최대입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칠곡에서 모바일 청첩장 사기 피해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뒤 범행에 사용된
계좌 70개의 거래 내역을 분석해 국내에서 활동한 베트남 국적 조직원 2명을 붙잡았습니다.
이후 베트남 현지 조직원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현지 공안과 공조 수사를 통해 7명을 붙잡았는데,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거된 국내외 피의자는
모두 86명에 이릅니다.
[서명재/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경제팀장]
"(경찰청) 본청 인터폴 협력 담당관을 통해 공조 수사를 진행했고 추가로 접수되고 있는 스미싱 사건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입니다."
갈수록 모바일 스미싱 수법이 조직화,지능화 되고 있어, 휴대전화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TBC 김영환입니다. (영상취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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