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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공단 이전보다 전용공단 해제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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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동 기자 (hdlee@tbc.co.kr)
2025년 01월 12일 20: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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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시가 최근 염색산업단지를 2030년까지 군위 첨단산업단지로 옮기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는데요.

하지만 입주 업체 10곳 중 8곳 정도는 옮길 의사가 없고, 대신 '염색 전용공단' 해제를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관리공단 측은 조만간 이같은 입장을 대구시에 전달할 예정인데 이전 문제가 어떻게 결론날지 주목됩니다.

이혁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시는 지난해 8월 연구용역을 통해 염색산업단지를 군위에 조성하는 첨단산업단지에 이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입주업체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트랜스CG]
최근 염색관리공단이 전체 119개 입주 업체를 설문조사한 결과 10곳 중 8곳은 이전 의사 없다고 응답했고, 이전을 희망하는 업체는 15%에 불과했습니다.

이전 비용이 많이 들고 사업성이 떨어지는데다
도심과 거리가 멀어 인력 확보도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공단 측의 설명입니다.

[박광렬/대구염색관리공단 장기발전위원장]
"이전 비용도 만만찮고 사업성도 전망이 흐리고
인력 확보가 어렵다. 협력업체와의 거리가 멀어 의사소통에 애로 사항이 생긴다".

염색 전용공단 해제와 관련해서는
업체의 80% 정도가 찬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공단 이전보다는 우선 전용공단 해제를 통해
다른 업종이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악취 민원 해소에 도움이 될 거라는 겁니다.

하지만 대구시는 2029년 조성이 완료되는
군위 첨단산업단지에 2030년까지 염색공단을 옮기는 방안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염색공단 이전을 전제로, 기존 단지는
주거와 상업,업무 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준공업지역으로 변경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박기환/대구시 경제국장]
"2030년에 염색산단이 이전이 되지 않습니까. 자연스럽게 거기는 전용 단지를 해제해야 될 것이고 이전하는 업체에 대해서 유인책으로
준공업 지역으로 변경하는 방안은 좀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염색공단측은 3월 중으로 입주업체
정기총회를 열어 공단의 입장을 마련하고
대구시에 전용공단 해제 등을 건의할 예정인데 공단 이전 문제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TBC 이혁동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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