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14일) 대구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둘 다
청산해야 한다고 작심발언을 했습니다.
12.3 계엄 사태 이후 각종 인터뷰를 통해
대권 도전 의사를 드러내온 유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완수하지 못했던
보수 재건에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2.3 계엄 사태 이후
한 달 넘게 이어진 국가 혼란 상황에 대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의 메시지는 명쾌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생사를 건 치열한 진흙탕 싸움.
유 전 의원은 두 사람 모두 대한민국 정치를 위해 청산해야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승민/전 국민의힘 의원]
"사법부가 민주주의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자기들의 역할을 안다면 저는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대표 동시에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말씀을 드립니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지역 민심이 극도로 분열하는 배경으로는 이재명 대표를 꼽았습니다.
계엄 사태 직후 줄탄핵과 고소를 남발하고
탄핵소추안에서 내란죄를 제외하는 등
잇따른 거대 야당의 자충수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탓이라는 겁니다.
[유승민/전 국민의힘 의원]
"이재명 대표 제발 깝치지 마라... 본인의 사법 리스크 때문에 빨리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되겠다는 하나의 생각, 한 가지 목표밖에 없는 걸로 보입니다."
유 전 의원은 또
지역의 이른바 배신자 프레임을 의식한 듯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사법시스템 안에서 인용된 탄핵이었고,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역시
발부 과정에 대한 의혹을 인정하면서도
법치주의에 따라 집행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보수 혁신에 실패한 것을 후회한다며
이번만큼은 제대로 된 보수 재건을 해내겠다고
대권 도전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유승민/전 국민의힘 의원]
"저는 이재명과 붙어서 이길 자신이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못 이긴다. 그건 이재명한테 정권을 그냥 갖다바치는 거다."
아시아포럼21은 새해 첫 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조기 대선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사들에 대한 초청 토론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TBC 박정입니다.(영상취재 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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