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기 대선 출사표를 던진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공식 초청 받아 참석합니다.
홍 시장은 기자들을 만나
자신을 대구시장 자격으로 초청했겠냐며
식물정부 상태인 현 정부를 대신해
국내 상황을 전달하기 위해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더욱 커진 상황.
일찌감치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홍준표 대구시장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가는 이유,
이렇게 설명합니다.
[홍준표/대구시장]
"정부가 전혀 기능을 못하니까 한국 상황 좀 제대로 설명하고 트럼프 행정부 2기 때는 올바르게 대한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가는 겁니다.)"
결국 미국이 자신을 대구시장 자격으로 초청했겠냐며, 사실상 정부 대행 역할을 자처하는
겁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최근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가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지칭한 것을 두고 당연하다며
그에 맞는 대응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0여 년간 외교적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던 정부의 시도는 완전히 실패했다는 겁니다.
홍 시장은 또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심의 흐름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와는 다르다며
보수 우파 진영의 결집을 강조했습니다.
계엄 직후 고꾸라졌던 국민의힘 지지도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며 탄핵 대선 정국이 되더라도
정권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보수 우파 진영이 흐트러지지 않아요, 더 뭉쳐요. 탄핵 대선에 가서 한다고 하더라도, 이재명 대표가 문재인처럼 대통령을 거저먹는 그런 사태는 절대 없을 겁니다."
오는 19일 워싱턴DC로 출국하는 홍 시장, 정부 대행을 자처한 모양새가 조기 대선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 (영상취재 노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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