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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최적 입지...'최대 5조' 사업비 확보 관건
이종웅 기자 사진
이종웅 기자 (ltnews@tbc.co.kr)
2025년 03월 06일 10: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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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군부대 이전지로 결정된 군위에는 우보면에 통합 주둔지가, 삼국유사면에는 훈련장이 들어섭니다.

주둔지는 산과 평야가 고루 발달해 부대 배치에 효율적이고, 훈련장은 소음과 안전성 측면에서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입니다.

다만 최대 5조 원으로 추산되는 사업비 확보가 관건입니다.

계속해서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50사단 사령부를 비롯한 대구 5개 군부대가 통합 이전하는 곳은 군위군 우보면 나호리와 봉산리 등 6개 마을입니다.

통합 주둔지 전체 면적은 8.2제곱킬로미터로 3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서쪽으로는 국가하천 위천을 따라 평야가 펼쳐져 있습니다.

산과 평야가 고루 발달해 이전 부대 특성에 맞게 효율적인 부대 배치가 가능하고, 군위역에서 3km, 중앙고속도로 군위IC에서 6km 정도 떨어져 접근성도 높습니다.

[김영숙/ 군위군 정책추진단장 "개발제한 구역이 없고 표고가 200미터 이하로 개발이 용이해서 사업성 부분에서 탁월한 지역입니다. 그리고 국가 하천인 위천이 바로 앞에 있어서 용수 공급에도 문제가 없는 지역입니다."]

81mm 박격포 사격장을 포함한 훈련장은 삼국유사면 인곡리 일원에 조성됩니다.

전체 10.6제곱킬로미터로 산을 넘어야 민가가 있고 군위댐이 위치해 외부와도 차단돼 있습니다.

특히 사격장 표적지를 고지 경사면에 뒀고, 후방에 해발 700m 산이 있어 소음과 피탄으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입니다.

대구시는 내년 상반기 국방부와 이전 관련 합의각서를 체결할 예정인데, 앞서 해결할 과제가 많습니다.

군사시설 건설 계획은 물론, 군위읍에 예정된 1천5백 가구 규모 민군 상생복합타운 조성 구상과, 현재 군부대 터를 어떻게 개발할지 후적지 마스터플랜까지 마련해 국방부 협의와 기재부 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특히 최대 5조 원으로 추산되는 사업비 확보가 관건입니다.

대구시는 특수목적법인, SPC를 설립해 기부대 양여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인데 후적지 개발 과정에서 침체된 부동산 경기가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우선 제2작전사령부 터에 의료클러스터를 국비로 조성해 부지 가치를 높이고 남은 부지는 주거와 상업 용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나머지 부대 후적지도 교육이나 관광 산업과 연계해 개발할 계획인데, 그린벨트 해제가 선행돼야 가능합니다.

[ 윤영대 / 대구시 군사시설이전특보 "사업성과 관련된 부분은 아이디어들을 지금 대구시에서 고민하는 부분인데 가급적 사업성을 좀 갖도록, 맞추려고 하고 있고..."]

대구 미래를 위한 새로운 공간을 확보하고 소멸 위기에 있는 군위에도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군부대 이전사업,

마침내 첫 단추를 뀄지만 남은 길들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TBC 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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