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후보를 8명에서 4명으로 줄이는 국민의힘 대선 1차 경선 결과가 내일(오늘) 발표되는 가운데 주요 후보들이 대구.경북을 찾아 열띤 경쟁을 벌였습니다.
안철수, 나경원 후보는 출마 자격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고, 한동훈, 이철우 후보는 지역을 돌며 막판 민심 공략에 공을 들였습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이틀째 대구 유세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 후보들을 겨냥했습니다.
안 후보는 4강 진출을 놓고 경쟁 중인 나경원 후보를 집어 탄핵이 인용되자마자 출마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한다면 계속 그 길을 가야지, 대선 출마가 웬 말입니까?"]
대선 출마 후 첫 대구를 찾은 나경원 후보도 안철수 후보의 비판을 이렇게 맞받았습니다.
나 후보는 안 후보가 "급한 모양이다"라며 지금은 탄핵을 넘어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 힘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급하신 것 같은데요. 이제는 우리가 사실은 탄핵을 반대한 분들도 찬성한 분들도 다 마음을 모아서..."
한동훈 후보는 대구에 이어 경주, 포항 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 후보는 경주 황리단길과 포항 죽도시장 등을 돌며 바닥 민심을 살피고 죽을 각오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제가 이것은 확실하게 다르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뒤가 없습니다. 내일이 없고 그냥 이 선거 죽을 각오로 나왔습니다."]
이철우 후보는 경북 산불 피해 현장을 돌며 복구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100미터 이하 낮은 산을 개발해 청년 일자리 100만 개를 만들자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100% 국민여론조사를 통해 내일(오늘) 저녁 7시쯤 1차 경선 통과 4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경선 1차 관문 통과를 놓고 후보자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2차 경선에 누가 올라갈 지 민심의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상 취재 김명수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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