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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아진 보수의 벽..일당독점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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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22년 06월 02일

[앵커]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대구경북은 보수의 아성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기초단체장 3곳을
제외한 전 지역을 석권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참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김용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도민들은 정권 견제보다
국정 안정을 택했습니다.

전국적인 인지도를 내세운
홍준표 당선인은
전국 2위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대구시장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8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끊이지 않는 공천 파행 논란과 잡음으로
무소속 후보들의 돌풍이 예고됐지만
결과는 미풍에 그쳤습니다.

대구에선 재선과 3선을 노리는
중구청장과 달서구청장이 무투표로 당선됐고,
나머지 6곳도 국민의힘 후보들이
여유있게 승리했습니다.

23명을 뽑는
경북지역 시장군수 선거에서도
의성과 영천, 울릉 3곳을 제외한
20곳을 석권했습니다.

대구시의회는 32석 가운데 31석,
경북도의회는 61석 중 56석을
국민의힘이 싹쓸이했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기초의회마저 국민의힘 압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진보정당은 명맥이 끊겼고,
정치적 다양성을 위해 시범 도입된
수성구 마와 바 중대선거구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각각 한명만 당선되는데 그쳤습니다.

대구 수성구을 보궐선거도
같은 지역구에서만 삼세판에 나선
국민의힘 이인선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엄기홍/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기초단체장 그리고 광역의원 같은 경우에는 잘못하면 언제든지 유권자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지역 현안을 잘 챙기고,
지역 발전을 도모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클로징]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은 새정부 출범과 함께 국정 안정론에 힘을 실어줬지만 다른 정당이 넘볼 수 없는 보수의 벽은 더욱 견고해지고
일당 독점체제로 회귀한 셈이 됐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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