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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정 확 바뀐다...현안 줄줄이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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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22년 06월 16일

[앵커]
이른바 '하방정치'를 선언하며 대구로 내려온 홍준표 당선인이 이끄는 민선 8기 대구호 출범이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홍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대구시정에 대해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는데요,

그동안 추진해온 굵직한 현안 사업들이 줄줄이 폐기되거나 수정될 전망입니다.

박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후보 시절부터 강조했던 슬로건, 바로 체인지 대구-ㅂ니다.

대구시정에 큰 변화가 예고되면서 그 동안 추진해온 주요 사업들마다 빨간불이 켜졌는데요.

먼저 도심 트램입니다.

홍 당선인은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트램 추진 사업 폐지를 공식화했습니다.

트램이 대구에 적절한 교통수단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도시철도 4호선 트램 구간은 3년 동안 용역 조사와 시민공청회 등을 거쳐 서대구 일대 노선으로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홍 당선인이 이 구간을 모노레일선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혀, 기존 사업 방향의 대폭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군공항 이전부지 개발 구상도 백지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대구시는 공모를 통해 공항 이전터를 '대구스카이시티'란 이름으로 정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최근 마스터 플랜까지 발표했습니다.

홍 당선인이 컨벤션 중심의 두바이식 개발을 강조하면서 대구시의 구상했던 밑그림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여기다 코로나19 1차 대유행을 겪은 대구시가 2027년까지 완공하기로 한 제2 대구의료원 그리고 오랜 진통 끝에 합의를 이끌어낸 취수원 이전 문제도 홍 당선인이 여러 차례 회의적인 입장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또 대구시가 핵심 신산업으로 추진해온 물과 에너지 산업 분야도 당선인의 미래 먹거리 구상에는 빠져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는 당선인이 언급했던 공약부터 우선적으로 재검토하면서 주요 사업과 전체 예산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수위는 이달 말까지 주요 현안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데 최종 결과가 주목됩니다.

TBC 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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