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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수 109표 차 피말리는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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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최종수

2022년 06월 02일

[앵커]

당초부터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군위군수 선거는 개표에서도 새벽까지
아슬아슬한 접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국민의 힘 김진열 후보가
현직인 무소속 김영만 후보를
109표 차이로 힘겹게 따돌렸습니다.

최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개표가 거의 마무리된 새벽 2시가 넘어서야 국민의힘 김진열 후보가 당선을 확정짓고 지지자들에 둘러쌓여 환호합니다.

선거인수가 2만 2천여 명에 불과한
군위군수 개표는
자정 전에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두 후보 간의 표차가
수십표 사이를 오가며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표차는 불과 109표, 0.63% 포인트로
대구경북 자치단체장 가운데 가장 근소합니다.

[김진열/ 군위군수 당선인]
"우리 군민들의 그 마음, 제가 한분 한분 뜻을 모아서 반듯한 군위, 투명하고 공정한, 그래서
모든 군민이 화합하는 그런 군위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선거 전만해도
정치권에서 무명에 가까운 김진열 후보와
현역인 김영만 후보 대결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란 평가가 있었던 만큼
사실상 역전 승부가 났습니다.

김 당선인은 군위 축협직원으로 시작해
조합장을 6번 연임한 축산인 출신으로,
오랫동안 지역에서 쌓아온
탄탄한 명망이 당선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또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데
국민의 힘 소속 군수가 더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도 한 몫 했다는 평가입니다.

[김진열/ 군위군수 당선인]
"통합공항 이전 문제와 대구시 편입이 가장 발등에 떨어진 불입니다. 국회의원들과 빨리 소통하면서 도지사님, 대구시장님과 같이 협의해가면서 하루 빨리 진행시키겠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사전투표를 위한 위장 전입 의혹과
거소투표자 대리 투표, 금품살포까지
과열 혼탁 양상이 심했던 만큼
앞으로 김 당선인에게는
선거로 쪼개진 군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일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TBC 최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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