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의료용 대마' 헴프, 산업화 속도
이혁동 기자 사진
이혁동 기자 (hdlee@tbc.co.kr)
2022년 04월 10일 21:53:03
공유하기
[앵커]
의료용 대마인 '헴프'에서
의료용 물질을 추출해 제품화를 추진하는
경북의 헴프 실증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련 법 개정을 비롯한 해결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이혁동 기자입니다.

[기자]

안동 금소 마을에 조성된 헴프 스마트팜
재배 단지입니다.

헴프 규제자유특구인 이곳에 6개 업체가 입주해 지난해 7월부터 헴프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꽃과 잎을 의료용 원료로 사용하는데
한해 3~4차례 수확해 지금까지 1.7톤을 생산했습니다.

<정혁/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팀장>
"초기에는 여러 가지 환경조건이라든가 아니면 생육조건을 맞추기 위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확립화돼있고 ".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 입주한 업체들은
말린 헴프로 수출용 의료 원료 물질을 추출합니다.

헴프에서 뇌전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칸다비디올 즉 CBD를 순도 99%까지 추출하는데 성공하고 해외수출을 위한 실증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선미/유한건강생활 천연물연구팀 박사>
"간질 치료제와 같이 유용한 물질들을 추출, 분리, 정제하는 것이 저희가 하는 역할이고요. 이렇게 만든 물질로 향후에는 수출을 하거나 ".

경상북도는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안동과 경산 6개 지역에 387억 원을 투입해
산업용 헴프 실증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헴프 재배와 원료 물질 추출, 이력 관리 분야에
20개 업체가 참여한데 이어 추가로 15개 업체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경북도는 CBD 안전성 검증 용역 결과를
하반기에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하고
규제자유특구 특례 연장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헴프는) 의약품도 되고 화장품도 되고 건설 자재도 되고 굉장한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규제자유특구에서 하는 일들은 안전성 평가다. 그 자료를 모으는 중입니다”. "

CBD를 주원료로 하는 뇌전증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4조 원으로 헴프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북도가 헴프 대량 재배와 이를 활용한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관련법 개정 등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TBC 이혁동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