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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질염 치료와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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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 기자 (sprex@tbc.co.kr)
2022년 07월 16일 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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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습하고 더운 여름철에 주의해야 할 질병 가운데
하나가 여성들에게 발생하는 질염입니다.

여성 생식기관 내부에 균이 쉽게 생장하는 환경이기 때문인데
정기검진으로도 충분히 예방과 조기 치료가 가능합니다.

현정환 대구가톨릭대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질염 치료와 예방법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여름에는 질염 환자가 증가합니다.

여름의 습하고 더운 날씨는
질 내에 세균이나 곰팡이 류가 증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고,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 수영장, 바닷가, 계곡 등에 갔다가 오염된 물에 서식하는 균이
질 내부로 유입되어
질염에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질염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칸디다 질염은
칸디다 알비칸스라는 곰팡이의 일종인 병원균이
질 내에 과잉 성장해서
매우 심한 가려움증, 하얀색의 질 분비물을 유발합니다.

칸디다 알비칸스라는 효모와 유사한 곰팡이균이 질, 장, 항문, 구강 등에 존재하는데
평상시에는 문제가 없다가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
만성피로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너무 잦은 세정, 수영장 이용 등으로
질 내 산도가 깨지면서 발생합니다.

질염의 종류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칸디다 질염의 경우, 질약, 경구용, 연고 등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그 외 유산균 복용으로
질 내 산도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 산도가 높은 세정제로
너무 잦은 세정이나 과도한 자극은 피하고
꽉 끼는 속옷, 수영복 등도
오래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유산균 복용이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상황에 따라 유산균의 종류가 달라지므로
처방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질염을 방치할 경우
재발로 인해 만성 질염으로 발전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산부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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