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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유세 방해 운동원 매달고 질주까지..벽보훼손 잇따라
박가영 기자 사진
박가영 기자 (going@tbc.co.kr)
2025년 05월 27일 20: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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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3 조기 대선이 종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선거 벽보를 훼손하거나 유세를 방해하고 운동원을 폭행하는 등의 선거관련 사범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에선 외제차를 몰고 유세를 방해하다 이를 저지하는 선거운동원을 매달고 질주한 2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효과음'

더불어민주당 유세 차량 앞에 붉은색 외제차량이 들이닥칩니다.

쉴 새 없이 경적을 울려 대는 차량,

이를 저지하려는 선거운동원을 매달고 10미터 넘게 끌고 갑니다.

위협적인 운전에 결국 운동원 두 명은 그대로 바닥에 나동그라졌습니다.

[민주당 선거운동원 "사람이 앞에 있는데 차가 앞으로 가는 거예요. 조수석 쪽에 창문 쪽에 옆에서 이걸 잡고 멈춰라 사람이 있다 했는데, 계속 속도를 내니까 제가 잡고 있다가 팍 튕겨져 나간 거죠."]

인파에 도주로가 막힌 20대 남성 운전자, 항의하는 관계자들을 향해 되레 고성을 지릅니다.

"내가 빵하겠다는데 왜 XX이야. 내가 뭐 이상한 짓 했나."

"운전자는 차량을 몰고 이곳 광장 일대를 반복해서 돌며, 유세차량 앞에서 수차례 경적을 울려 선거운동을 방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선거운동원 4명이 다쳤습니다.

[인근 상인 "뒤에서 잡고, 옆에서 잡고 그러면서 넘어지면서 (차량이) 쭉 가더라고요. 사고 나면 어쩌나 싶어 가지고. 안 되죠. 저거는. 자기가 뭐 지지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데 저렇게 방해하고..."]

민주당 대구시당은 "명백한 정치 테러이자,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심각한 범죄"라며 관계기관의 엄정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입건해 공직선거법 위반,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에는 대구 동성로 민주당 유세 현장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운 70대 남성이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CG] 전국적으로 대선관련 선거사범은 1천 명에 육박한 가운데 벽보, 현수막 훼손은 690명, 허위 사실 유포 130명, 폭력 42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선거운동이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정치성향이 다른 후보에 대한 분노 표출이 잇따르면서 선거관련 범죄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TBC 박가영입니다.(영상취재 김남용, CG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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