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1대 대통령 선거의 사전투표가 내일(오늘)부터 모레(내일)까지 이틀 동안 치러집니다.
최근 이어진 부정투표 음모론을 해소하고 차질 없는 투표 진행을 위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최종 모의 투표 시연회를 열었습니다.
김낙성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텅 빈 강당에 기표소가 세워지고 투표함이 설치됩니다.
곧이어 실제 투표처럼 신분 확인을 거쳐 투표용지를 받고, 기표 후에 투표지를 투표함에 넣는 과정이 진행됩니다.
내일(오늘)부터 이틀 동안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모의 시험 현장입니다.
투표 업무를 맡은 사무원들은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부정선거 논란을 의식한 듯 모든 절차를 하나하나 꼼꼼히 확인합니다.
[김용철 / 경산시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선거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국민의 뜻이 선거 결과에 오롯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사전투표 또는 선거일 투표에 꼭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구에서도 사전투표소 설치와 운영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가 모이는 투표함을 내부까지 샅샅이 살피며 만일의 사고에 대비했습니다.
대구와 경북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는 모두 473곳.
유권자는 신분증만 있으면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어디서든 투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사전투표가 예전 선거와 달리 평일인 목요일과 금요일에 실시돼 투표율 저조가 우려됩니다.
특히 대구는 2024년 총선을 포함한 전국 단위 선거 사전투표율에서 항상 최하위권을 기록하는 오명을 씻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당 독점이라는 정치 지형과 가짜뉴스 확산 등으로 시민들의 정치 불신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전현숙 /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담당관 "사전투표소의 시간대별 투표자 수와 참관인이 센 투표자 수를 매 시간마다 비교.확인할 수 있어 사전투표자 수가 부풀려지지 않았음을 학인할 수 있게 했습니다."]
선관위는 이와 함께 투표지를 촬영해 SNS에 게시.전송하는 행위와 개인 도장 기표, 투표지 훼손 등은 처벌 받을 수 있다며 유권자들에게 투표 전 주의사항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강중구,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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