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3 대선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3차례 걸친 후보자 TV 토론회가 모두 끝났고, 내일(오늘)부터 사전 투표가 시작됩니다.
최대 쟁점인 김문수-이준석 후보간 단일화 가능성이 거의 사라지면서, 이번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황상현 기자가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과 관련 소식 집중 분석해드립니다.
[기자]
Q1. 배 소장님 이제 정말 대선 투표일이 얼마 안남았는데요. 마지막 TV 토론회는 예상하신데로 난타전이었습니다. 유권자들의 마음이 좀 움직였을까요?
[답변]
"움직였겠죠. 그런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마지막 TV 토론이었기 때문에 주제를 뛰어넘어서 모든 후보들의 작정한 발언이 다 거론이 됐고, 두 번째로는 후보들의 그동안의 지지를 강화하는 현상도 있지만, 토론을 통해서 또 적게는 3에서 많게는 한 5%까지 변화가 있습니다. 아직 의사결정을 하지 않은 그런 부동층을 향해서 영향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3차 토론에 영향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Q2. 선거 기간 내내 관심이었던 김문수-이준석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사라지는 분위기입니다. 당초 오늘을 마지노선으로 봤는데요. 소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이제 가능성이 없는 겁니까?
[답변]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봐야 되겠죠. 그런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4에서 한 5% 정도라면, 그친다면 단일화 쪽으로 더 기울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본인 지지율이 두 자릿수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완전한 존재감을 가져가겠다. 또 김문수 후보 쪽에서도 안 되는 단일화를 계속 붙들고 있을 수만은 없거든요".
Q3. 만일 단일화가 안되면 이번 대선은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됩니다. 또 선거 막바지 주요 변수가 사라지는 셈인데, 선거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답변]
"그렇죠 단일화라고 하는 큰 이벤트가 없으면 사실은 마지막 줄 수 있는 자극이 사라진다. 그러면 그렇게 된다면 김문수 후보로서는 단일화 없는 대결을 펼칠 수밖에 없을 텐데 그만큼 힘겨울 수밖에는 없는 것이죠. 이 구도 자체가 결국 이준석 후보도 보수 쪽의 표를 다 가져가는 것은 아니겠지만 보수 쪽의 표가 많다고 본다면 이것은 분명히 김문수 후보의 표를 분산하는 지점은 있는 것이거든요".
Q4. 이제 여론조사를 공개할 수 없는데요, 마지막으로 발표된 조사에서 1,2위간 표차가 10% 안팎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기간에 변화가 있을까요?
[답변]
"변화가 없다고 할 수는 없겠죠. 이른바 우리가 이 시간 중에,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기간 중에 크로스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이전에도 여러 대선에서 또 선거에서 이야기되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극, 항상 제가 말씀드립니다만 넛지(Nudge) 되는 자극, 그것이 앵거(Anger), 분노이든, 아이, 인터레스트(Interest)든 이익이든, 이것이 없게 되는 경우에는 유권자가 마음을 바꿀 이유는 없습니다".
Q5. 사전투표가 이틀간 진행됩니다. 사전 투표에는 얼마나 참여할까요? 투표율에 따른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유불리 판단이 제각각인 거 같은데요.
[답변]
"그렇습니다. 점점 사전투표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사전투표율이 적어도 한 45%를 넘는 정도라면 이것은 민주당에게 상당히, 왜냐하면 민주당 지지층들은 사전투표를 아주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고, 물론 김문수 후보도 부정선거 의혹을 선을 긋기 위해서도 사전투표하겠다.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국민의힘 지지층들은 본 투표일 날 투표를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35% 미만이라면 본 선거일에 투표를 많이 하게 될 국민의힘 쪽에 조금 더 유리하다는 분석을 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영상취재:현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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