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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산불 기획1]함께 위기 극복합시다...전화위복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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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욱 기자 (jsw@tbc.co.kr)
2025년 05월 30일 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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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낸 '경북 산불'이 발생한 지 두 달이 지났습니다.

TBC와 경상북도는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기획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는 이재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경북도의
'전화위복 버스'를 김영환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불 피해가 심했던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 보건소 앞

산불 피해 주민들과 경북도 관계자들이 모여
마을 재건에 관해 진지한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농촌 휴양마을 조성, 공동 영농, 현재 지내고 있는 임시주택 활용 방안 등 다양한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재민들은 전문 용역을 통한 구체적인 계획과 주민 공감대 형성이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김수일/의성군 단촌면 구계리 이재민 "발표를 들으며 기뻐 좋아야 하는데 가슴이 답답합니다. 용역을 주든지 해서 어르신들 마음속에 남아 있는 무엇을 풀어드려야 이 사업이 제대로 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해주셨으면..."]

임시주택 활용 방안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도 이어졌습니다.

고운사가 인접해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지역 특성을 살려,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도록 임시주택을 숙소로 활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합니다.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 이재민 "마을이 빨리 지어지면 지금 임시주택 20동은 시설이 좋기 때문에 관광객 숙박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지난 17일 영양군 석보면에서도 현장 회의가 진행됐습니다.

영양 지역 이재민들은 초대형 산불 이후 발생한 폐기물 처리와 장마철 산사태 대비가 시급하다고 호소합니다.

또 피해 지역 벌채 사업과 비가림 하우스 지원 확대도 함께 요청했습니다.

[영양군 석보면 이재민 "문을 열면 바로 비가 들이치니 비가림막을 해주시면..."]

이에 대해 경상북도는 농업 분야 복구비 지원 기준과 농기계 지원 품목을 확대하고 농작물 지원 단가도 현실화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피해 농가시설 현대화 사업과 과실 전문 생산
단지,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 등과 함께
피해가 심한 마을의 재건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이철우/경북도지사 "원상복구가 아니고 재창조 수준으로 해서 여기 산불 난 지역이 이렇게 발전했느냐, 살기 좋은 곳으로 바뀌었느냐, 또 관광단지가 됐느냐... 사라지는 마을을 살아나는 마을로 만들겠습니다."]

산불 피해 위기 극복을 위해 경북도가 운영하는 '전화위복 버스'는 지금까지 안동 남후농공단지와 영덕 노물리를 포함해 4곳을 다녀왔습니다.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피해 현장을 돌며 실효성 있는 복구 방안과 지원 대책들을 찾고 있는데,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TBC 김영환입니다. (영상취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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