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1대 대통령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에서도 표심 잡기 총력전이 펼쳐졌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선거 운동 후 처음으로 경북 동해안 지역을 찾아 보수 결집을 외쳤고 박근혜 전 대통령도 서문시장을 찾아 사실상 김 후보 지원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개혁신당, 민주노동당도 곳곳에서 유세를 하면서 민심을 공략했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울진을 찾았습니다.
울진을 시작으로 포항 해군 초계기 사고 순직 장병 합동분향소 조문을 한 뒤 경주까지 동해안 지역에서 유세를 이어 갔는데, 선거 운동 기간에 이 지역을 방문한 건 처음입니다.
김 후보는 호남권에 비해 경북 지역 사전투표율이 낮은 것을 의식한 듯 본투표를 독려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여러분의 한표 한표죠. 여러분이 똑바로 찍으면 경제가 살아납니다. 여러분이 똑바로 찍으면 장사가 됩니다."
시민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문시장을 방문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건넸지만, 정치적인 발언은 자제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7일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을 때처럼 김문수 후보를 언급해 사실상 지원 행보로 해석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며칠 전에 김문수 후보께서 동성로 유세하실 때 거기 많은 분들이 저를 한번 보고 싶다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듣고서 제가 가슴이 뭉클해하지고 오늘 이렇게 오게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일 이재명 후보의 지역 방문을 앞두고 TK 지지율 30% 달성을 위해 밑바닥 민심 공략을 위한 골목골목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유세협력단장 "이재명 후보가 원하는 진짜 대한민국은 소수 엘리트가 지배하는 세상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잘 살고 국민 모두가 주인 되는 그런 세상을 원합니다"
개혁신당도 지역 당원들을 중심으로 대구 도심에서 20, 30대의 미래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하면서 젊은 층 표심을 파고들었습니다.
민주노동당도 보수 양당 체제를 극복하고 평등하고 정의로운 국가로 만드는 사회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권영국 후보의 지지를 부탁했습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영상취재: 노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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