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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 수도 대구'...관건은 특화단지 선점
이종웅 기자 사진
이종웅 기자 (ltnews@tbc.co.kr)
2025년 06월 17일 2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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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인수위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원회가 닻을 올렸습니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핵심 사업과 지역 공약들이 국정 과제에 반영될 수 있을지 관심이 큰데요.

TBC는 이재명 정부가 약속한 대구.경북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짚어보는 집중 기획 순서를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대구 AI로봇 수도 실현'의 현주소와 핵심 과제를 이종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대 2톤까지 들어서 옮길 수 있는 자율주행 로봇, 라이다를 비롯한 각종 센서에 더해 인공지능, AI 소프트웨어까지 탑재됐습니다.

화물의 기울어짐이나 작업자 인식 등 주변 환경을 학습하고 오류를 개선해 보다 안전하고 정확하게 작업을 진행하는 데, 해외 진출이 목표입니다.

[ 조성엽 / 로봇기업 대표 "산업 현장에서 적용되는 물류 로봇과 농업이라든지 특수한 분야에도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해외 진출 바람은 대구시가 AI로봇 글로벌 혁신 특구로 지정되면서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특구에서 미국과 유럽의 인증 기관과 협업을 통한 성능검사, 인증의 전 과정을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테크노폴리스를 포함한 7곳에서 AI로봇에 의한 사업장 밖 개인 정보의 촬영이나 수집 그리고 도로 실증도 허용됐습니다.

[ 오상균 / 대구기계부품연구원 기계로봇연구본부장 "(AI로봇 글로벌 혁신 특구는) 법적으로 금지된 것 외에는 모두 허용하는 방식으로 기업이 자유롭게 신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할 수 있는 그런 사업입니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도 AI로봇 생태계 조성에 큰 힘이 됩니다.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로봇의 환경 인식과 이동성 등 로봇의 AI 성능 향상과 설계 개선을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비수도권 최대인 251개 로봇 기업과 243개의 소프트웨어 업체가 집적해 AI로봇 생산 기반도 튼튼합니다.

대구시는 여당이 공약한 AI로봇 수도 실현을 위해 전략 수립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선 로봇과 모빌리티, 헬스케어 3개 분야의 인공지능 전환을 위한 혁신거점 조성을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 최운백 / 대구시 미래혁신실장 "휴머노이드 로봇 생태계 조성이라든가 국가 전략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금 협의 중에 있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은 정부에서 지난해 12월
발표한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앞으로 특화단지를 만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AI로봇의 큰 흐름이 휴머노이드 로봇인 만큼, 기업 지원과 규제 완화가 핵심인 특화단지를 대구에 유치한다면 AI로봇 생태계 조성도 빨라질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전환과 휴머노이드 로봇 특화단지 선점이
AI로봇 수도를 만드는 빠른 길인 만큼, 대구시의
철저한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TBC 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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