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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리포트 뇌동맥류 가대 신경외과 박기정
앵커1 기자
2025년 06월 28일 20: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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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뇌혈관 벽이 약해지면서 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상태, 바로 뇌동맥류입니다.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심각한 뇌출혈로 이어져 사망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겪게 될 수 있습니다.

박기정 대구가톨릭대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뇌동맥류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기자]
뇌동맥류는 머릿속에 조용히 숨어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시한폭탄이라는 별명이 있는 질병입니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이 약해져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합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대부분 증상 없이 진행되며, 건강검진이나 두통 검사 중 우연히 발견되는 일이 많습니다.

문제는 이 뇌동맥류가 파열됐을 때입니다. 지주막하출혈이라는 심각한 뇌출혈로 이어지며, 최대 50%가 사망, 생존자의 절반도 후유증을 안고 살아가는 위험한 뇌혈관 질환입니다.

치료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머리를 열어 부푼 혈관을 클립으로 막는 결찰술, 혈관 내부에서 코일을 채워 막는 혈관 내 색전술입니다.

동맥류의 위치와 크기,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달라지며, 파열 위험이 낮은 경우에는 정기적인 관찰만으로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무서운 이름의 질환이지만, 조기 발견과 맞춤 치료 그리고 전문의 상담만 잘 이뤄진다면 뇌동맥류는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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