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후변화로 멸종위기에 놓인 북극곰을 지키자는
'북극곰 캠페인'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칠곡군이 다 쓴 건전지 5개를 모아 오면 장난감을 빌려주는 '북극곰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두 달여 만에 1천 개를 넘는 폐건전지를 수거해 일상 속 친환경 정책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칠곡군의 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을 찾은 젊은 부부.
손에 든 비닐봉지 안에는 다 쓴 건전지가
가득합니다.
가져온 폐건전지는 56개.
칠곡군이 진행 중인 이른바 '북극곰 캠페인'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겁니다.
폐건전지 5개를 가져오면 장난감을 하나 더 빌릴 수 있는 교환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애영/칠곡군 석적읍 "저희한테도 약간 득이 되게 장난감도 빌려가고 이제 폐건전지를 어떻게 처분해야 되는지 몰라서 가지고 있었던 것도 있는데 이렇게 선생님한테 드리고 선생님들이 좋은 일에 쓸 수 있는 것 같아서..."]
단순하지만 실효성 있는 방식으로 캠페인이 펼쳐지면서 여러 차례 반복 참여하는 주민들도
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환경의 중요성을 배우고, 부모들은 실천의 소중함을 경험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박혜선/칠곡군 석적읍 "장난감을 하나 더 빌려주시기도 하시고요.폐건전지 어차피 폐건전지함에 넣어야 되는데 가지고 오면 저희는 또 장난감 가져 갈 수도 있고 그런 좋은 장점도 있어서 세번 참여하게 됐습니다."
캠페인 두 달여 만에 수거된 폐건전지는 1천 개를 넘었고 200여 명이 장난감 대여 혜택을
누렸습니다.
[성기분/칠곡군 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 실장 "지구의 날을 맞이해서 이제 환경과 관련된 행사를
어떤 게 있을까 생각하다가 폐건전지를 모아서 장난감 대여를 하나 더 해주면서 환경보호도 하고 아이들한테 환경을 살리는 작은 실천에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실천을 하게 되었습니다."]
폐건전지를 모으는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보호하고 아이들의 교육에도 도움을 주는 칠곡군의 북극곰 캠페인이 일상 속 친환경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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