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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구속 기로’... 이르면 오늘 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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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아 기자 (kaka@tbc.co.kr)
2025년 12월 02일 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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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3 비상계엄 1년을 하루 앞두고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계엄 당일, 국민의힘 의원들의 소집 장소를 여러차례 바꾸면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어떤 결과가 나오든 정치권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 결정됩니다.
현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2시 20분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짧은 입장을 밝힌 뒤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달성군) “오늘 정치적 편향성 없이 법원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이상입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협조 요청 정말 없었습니까? ) ..."]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비상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로 여러차례 바꾸면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반면 추 의원은 계엄 해제 표결 불참을 유도하거나 요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추 의원의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한 '위헌정당 해산 심판' 공세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내란특검은 현 단계에서 영장청구는 추의원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밝혔지만, 당 전체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추 의원이 구속을 피하면 여당의 ‘내란 프레임’이 국민의힘에 대한 과도한 탄압이라는 명분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추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군에 포함되어 있어 구속 여부에 따라 대구시장 선거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치권 전체가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영장 발부 여부는 오늘 밤이나 비상계엄 1년이 되는 내일 새벽 결정될 전망입니다.

TBC 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현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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