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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쇄신하라...대구FC 팬들 근조화환 시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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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호 기자 (3h@tbc.co.kr)
2025년 12월 05일 21: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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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대구FC가 10년 만에 강등된 이후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성난 FC 팬들은 오늘 대구시청사 앞에 근조화환 2백 개를 설치하고 강등에 대한 책임 규명과 구단 운영의 전면 쇄신 촉구했습니다.

한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10년 만에 강등된 대구FC의 성난 팬심이 근조화환 시위로 이어졌습니다.

대구시 청사 앞으로 줄지어 들어오는 근조화환.

2백 개에 이르는 근조화환마다 강등의 책임을 묻고, 구단에 후속 조치를 요구하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대구FC 서포터즈 '그라지예' 팬들이 1천 만원이 넘는 자비를 들여 설치한 겁니다.

팬들은 강등이라는 최악의 결과는 수준 미달의 구단 운영이 원인이라고 주장합니다.

부장급 인사 총사퇴 등 책임 있는 인사 조치와 함께 대구시도 시민구단의 정상화를 위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조승범/'그라지예' 소모임 '구름' 회장 "조광래 단장 사임 이후에 좀 더 축구단 운영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단장 또는 대표이사 선임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강등이나 일련의 파행적인 운영에 대해서 책임 있는 행동을 프턴트가 보여야 된다."]

또 대구시 주도의 혁신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하고 독립된 구단 운영도 보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팬들의 단체행동이 시작되자 대구FC도 이사회를 열고 신임 단장 선임 절차 등을 논의했습니다.

구단 정상화를 위한 대구시의회 차원의 간담회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윤권근 대구시의원은 오는 10일 대구시와 시의회, 대구FC 구단과 서포터즈 등 관계자들을 모아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권근/대구시의원 "구단 프런트라든지 이런 건 획기적으로 개편이 돼야 된다. 그 중 가장 중심부는 단장이잖아요. 단장이 올 때는 학연, 지연이 아닌 공개 모집을 해서 시민들의 신뢰를 꼭 줘야 된다."]

그라지예는 대구시 차원의 쇄신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다음 주 트럭 시위를 벌이는 등 추가적인 단체행동을 예고해, 대구FC 강등을 둘러싼 후폭풍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TBC 한현홉니다. (영상취재 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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