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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불수능' 후폭풍...수시 탈락 급증. 정시 경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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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혁 기자 (cross@tbc.co.kr)
2025년 12월 10일 21: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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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급 '불수능'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올해 수능에서 영어가 어려웠다는 평가입니다.

이 때문에 최저기준을 못 맞춰 수시에서 탈락하는 수험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수시에서 미달된 인원이 정시로 넘어가면서 정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입시 전략도 더 꼼꼼히 세워야 합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영어 1등급을 받았던 신선호 군.

수능에서도 당연히 1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입시 전략을 세웠지만 아니었습니다.

어려웠던 탓에 2등급을 받은 겁니다.

[신선호/재수생 "(영어가) 항상 1등급이 나왔다고 가정하고 정시 지원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2등급이 나오면서 조금 차질이 생긴 것 같습니다."]

이처럼 영어가 역대급 불수능이 되면서 수시 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이 늘어날 거란 예측입니다.

종로학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주요 10개 대학의 수시 탈락은 39만여 건으로 추산되는데 인문계의 경우 지난해보다 탈락 건수가 8.5%나 늘어날 전망입니다.

대구, 경북 대학에서도 수시 탈락 건수가 15만여 건으로, 지난해보다 인문계는 21%, 자연계는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시 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하면 정시 모집 인원을 늘려야 해, 앞으로 입시 셈법이 더 복잡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정시는 대학별로 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점수환산 등으로 수능 성적을 달리 반영하므로 희망하는 대학, 모집단위의 인원과 성적 반영방식을 확인하고 자신의 성적과 위치를 꼼꼼하게 분석해 지원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교육부가 올해 수능에서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영어 영역과 관련해 전반적인 조사를 한다고 밝힌 상황.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영어 영역의 출제가 절대평가 취지에 부합하지 못해 혼란을 야기했다며 평가원장직을 사임했습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강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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