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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만의 기회...구미-신공항 철도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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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헌 기자 (shjung@tbc.co.kr)
2025년 12월 22일 21: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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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미시가 구미역에서 신공항을 잇는 철도를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1905년 경부선 개통 이후 120년 만의 첫 국가철도인데다, 항공 물류와 지역 경제 활성화,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구미시가 건의한 김천~구미~신공항을 잇는 철도 노선도입니다.

김천에서 구미역은 기존 경부선을 활용하고
구미산단역을 거쳐 동구미역까지 13km 구간을
단선 철로로 신설하고,

이어 동구미역에서 신공항까지 17km구간은
기존 계획노선을 공용으로 활용하겠다는 겁니다.

구미시의 자체 용역결과 기존 경부선과 '서대구~신공항~의성' 노선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면 경제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해당 노선의 비용 대비 편익 수치는 0.922로
다른 국가철도망사업보다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특히 향후 30년 대구경북신공항의 물류 100만 톤 가운데 구미국가산단의 비중이 70~8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김근욱/경북연구원 박사 "반도체 특화단지를 비롯한 산단들이 가지고 있는 항공 물류들은 신공항을 통해서 이제 항공 물류가 이동이 돼야 하고요.그런 물류 이동을 위해서는 구미와 공항이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직접 연결 철도가 굉장히 그 물류상에서 중요한 철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역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한 교통 인프라 확충은 현 정부의 '5극3특'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인데다
접근성 개선과 공항 경제권 형성 등의
효과도 기대됩니다.

또 반도체와 방산 등 산업 클러스터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구미 국가산단의 재도약도 가능합니다.

여기에다 1905년 경부선 개통이후 120년 동안 새로운 철도사업이 없었던 구미시로선 사활을 걸수 밖에 없습니다.

[김장호/구미시장 "경북 중서부권 전체 발전을 위해서 김천에서 구미를 거쳐 공항으로 가는 이 철도 노선 신설을 41만 시민과 경북 도민과 함께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최적의 철도 노선 설정과 철도 운영의 효율성 등을 고려한 선로구성 방식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진선/우송대 철도경영학과 교수 "지금 저 노선도는 단선 철도의 노선이 가지고 있는 그런 한계점 때문에 굉장히 사실은 효용성이 좀 떨어질 것 같다.만약에 하시게 된다면 단선이 아니라 복선으로 하고 신공항 철도(서대구역~신공항역)하고 속도를 같이 병행 할 수 있는 그 정도의 설계속도를 만들어 주시면 가능한데요."]

구미시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구미~군위간 고속도로에 이어
구미~신공항 철도 신설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계속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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