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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와이너리 마다 와인 제조 한창.. 와인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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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성 기자 (musum71@tbc.co.kr)
2025년 12월 24일 2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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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최대 규모의 포도 생산지인 영천은 요즘 와이너리마다 와인 제조가 한창입니다.

영천 와인은 각종 국제대회에서 수상할 만큼 맛과 품질 경쟁력도 인정받아 경주 APEC때 만찬주로 공급되기도 했는데요.

영천이 국내 와인 시장의 30%를 점유할 정도로 와인 산업의 중심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김낙성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영천의 한 와이너리에서 작업자들이 잘 익은 포도를 분쇄기에 쏟아 넣습니다.

으깨진 포도는 탱크에 저장돼 약 보름 정도 발효과정을 거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주스는 오크통에서 짧게는 6개월, 길게는 3~4년 숙성과정을 거치며 맛과 향이 안정된 와인이 됩니다.

[박진환 / OO와이너리 대표 "씨와 껍질을 제거하고 주스 상태에서, 어느 정도 주스 상태라고 하면 발효가 끝나고 알콜이 생깁니다."]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는 영천에만 10곳 정도, 한 해 130여 톤을 생산해 18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15년부터 베를린 와인 트로피와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각종 상을 받을 만큼 품질과 경쟁력을 꾸준히 인정받아 올해 경주 APEC CEO서밋에 만찬주로 공급되기도 했습니다.

[박진환 / OO와이너리 대표 "(와이너리의) 콘크리트 벽을 두껍게 해서 보온, 단열을 강하게 했습니다. 숙성, 온도 변화를 최대로 고르게 하면서 품질이 좋아진다고 보고..."]

영천지역은 비가 적고 일조량이 풍부해 해마다 2만5천여 톤의 포도가 생산되고 당도도 높은 편입니다.

영천시는 2009년 와인학교를 개설해 지금까지 9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와인 관련 투어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와인 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황인영 / 영천시농업기술센터 "고품질의 와인이 생산될 수 있도록 와이너리들의 기술적인 지원이나 노후화된 시설을 교체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해나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와인 전용 품종 재배 단지 조성이 미흡하고 타 지역과 차별화된 체험 프로그램 마련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노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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