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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본 2025]TK신공항 군공항 이전 사업비 내년 예산 '0
이종웅 기자 사진
이종웅 기자 (ltnews@tbc.co.kr)
2025년 12월 26일 02: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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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되돌아본 2025' 오늘은 지지부진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입니다.

내년도 정부 예산에 신공항의 핵심인 군 공항 이전 사업비가 전혀 반영되지 않아, 2030년 개항이 사실상 물건너갔습니다.

신공항 배후 단지 조성과 후적지 개발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위한 핵심 사업은 군 공항인 K-2 이전입니다.

대구시는 이와 관련해 정부 공공자금관리기금 융자 2천795억 원과 그에 따른 금융 비용 87억 원을 내년 정부 예산으로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한푼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기획재정부와 국방부가 기부대 양여 원칙 아래 적절한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한다는 부대의견이 제시됐을뿐, 신공항 관련 예산은 민간 공항 건설 사업비 318억 원이 전부입니다.

내년부터 토지 보상과 실시설계에 들어가려던
대구시는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졌고, 2030년 개항도
어렵게 됐습니다.

사업 착수를 위한 최소한의 예산도 확보하지 못한 상황.

착공이 불투명해지면서 향후 사업 추진 동력도 떨어지게 됐습니다.

신공항과 연계한 산업과 배후 단지 조성, 후적지 개발을 위한 각종 연구 용역도 중단될 위기입니다.

대구시는 기재부, 국방부와 조만간 사업 기간과
이자, 상환 방식 등에 합의하겠다고 밝혔는데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다만 대구시는 지난 17일 광주 군·민간 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이 전격 합의된 것과 관련해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힌 부분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황선필 / 대구시 공항건설총괄과장 "군 공항 이전을 국가 차원에서 지원한다고 한 만큼, 더 앞서
나가 있는 대구 군공항 이전도 정부가 주도적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기부대양여 방식의 한계에 갇힌 대구경북신공항.

뚜렷한 재원 조달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개항 시기가 점점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TBC 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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