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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길라잡이..'영천 아열대 스마트팜 단지'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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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성 기자 (musum71@tbc.co.kr)
2025년 12월 28일 20: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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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변화가 영향으로 경북에도 레드향을 비롯한 아열대 작물 재배하는 농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배기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허다한데요,

이런 가운데 '아열대 농업 연구소' 역할을 하는 최첨단 스마트팜 단지가 영천에서 문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낙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영천에서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주형 씨는 6년 전 아열대 작물 재배에 도전했습니다.

레드향에서 시작해 지금은 핑거라임까지 재배하고 있는데 그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영천 지역 기후에 적합한 아열대 작물에 대한 정보나 재배 기술이 부족해 하나하나 직접 테스트를 해가며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김주형 / 아열대 작물 재배 농가 "그 환경에 맞는 재배법이 따로 있는데 영천지역은 제주도랑 토양부터 다르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 차이가 있어서 그 부분을 영천에 맞게끔 변화시켜 재배하는 게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처럼 아열대 작물 재배 농가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팜 단지가 영천에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영천시 북안면 4만 제곱미터 부지에 148억 원을 들여 아열대 작물 재배법을 연구, 보급하는 시설이 들어선 겁니다.

만감류와 파파야, 애플망고를 비롯한 26종류의 아열대 작물을 시험 재배하며 영천의 기후와 토양에 적합한 품종과 생육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 수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재배 작물에 대한 실증 연구부터 교육, 실습, 창업 지원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배수미 / 영천시 아열대연구팀장 "유목을 심는 단계부터 수확기까지 교육 과정생들과 같이 공유하면서, 연구하고 기술 이전부터 공동 브랜드 개발이나 판로 확보라는 부분도 저희가 중심에 서서..."]

경북 지역 아열대 작물 재배 면적은 2022년 52헥타르에서 올해 64헥타르로 늘었고 농가 수도 180곳에서 209곳을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와 관련해 경상북도는 연구소 설립과 스마트 생산 기반을 포함한 아열대 농업 생태계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비한 아열대 스마트팜 단지가 농업의 미래를 이끄는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노태희 CG: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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