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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웃고' '울고'...밥상머리 물가 '들썩'
이종웅 기자 사진
이종웅 기자 (ltnews@tbc.co.kr)
2026년 01월 06일 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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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인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수출 기업 중심으로 환차익 수혜를 보는 곳도 있지만, 원자재 수입 가격이 오르면서 제조 원가와 소비자 물가 상승 압박도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랙터 같은 농기계를 해외 70여 개 나라에 수출하고 있는 이 업체는 지난해 수출 실적이 전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세관에 따르면 농기계가 대부분인 관련 품목의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수출액이 6천9백만 달러로, 1년 전보다 71.8% 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도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윤성근 / (주)대동 홍보팀 "현재 1,400원 대의
고환율은 당사 입장에서는 환차익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차전지 소재와 인쇄회로, 기계류 수출도 지난해 크게 늘면서 관련 기업들도 환차익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지난해 11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2.6% 오르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 대표적입니다.

러시아에서 전량 수입하는 유연탄의 통관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월 1,448원에서 시작해 1400원대 초반에서 1300원대 후반까지 떨어지다 다시 올라 11월에는 1453원까지 뛰었습니다.

환율 상승으로 유연탄 25만 톤 구매 비용이 427억 원으로, 대략 26억 원이 더 들었습니다.

[ 김용건 / 대구염색공단 경영지원부장 "환율의 급격한 상승에 대해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환율이 오르게 되면 석탄 구입 비용이 증가하게 되어 결국에는 입주 업체 증기 요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고환율로 밥상머리 물가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수입산 염장 고등어 한 손 소매 가격이 지난해 8월 1만 원을
넘었고, 11월에는 1만 4,400원까지 뛰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수입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도
1년 전 같은 달보다 38%, 35%, 21% 올랐습니다.

[ 윤임순 / 대구시 만촌동 "저는 한 30% 정도 20% 올랐다고 생각해요. 제 생각에는 그래요. 특히 어떤 품목이 그런가요? 과일도 그렇고 모든 게 많이 올랐어요."]

1400원대 환율이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고환율 여파가 지역 경제에 명암을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TBC 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노태희, CG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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