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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만 명 몰린 경주박물관...세계 30위권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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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희 기자 (PCH@tbc.co.kr)
2026년 01월 07일 21: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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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경주의 핫플레이스죠. 국립경주박물관에 지난해 197만 명이 찾아 29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관람객 규모로 볼 때 전 세계 30위권,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박물관으로 올라선 것으로 보입니다.

박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주 APEC이 폐막한 다음 날,

박물관 마당에 구름 인파가 모였습니다.

사상 처음 한자리에 모인 신라 금관 6점을 만나려는 이들입니다.

[김성철, 유정숙 / 부산시 만덕동 “지금 줄을 죽 서서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한미.한중 정상이 만난 역사적인 현장, 천년미소관과 정상회담장을 찾는 이들도 줄을 이었습니다.

지난해 국립경주박물관의 관람객은 외국인 9만2천 명을 포함해 모두 197만 6천여 명, 1년 만에 45.6% 늘었습니다.

특히 APEC이 열린 4분기에 82만 명이 찾아 전체의 41.6%를 차지했습니다.

1996년 202만 명 이후 29년 만에 가장 많은 숫자로 K-컬처 열풍 속에 APEC 특수를 톡톡히 누린 셈입니다.

월지관 재개관과 22년 만에 열린 성덕대왕신종 공식 타종 행사도 관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걸로 보입니다.

[윤상덕 / 국립경주박물관장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났다, 그리고 그분들은 신라의 문화, 전통문화의 가치에 대해서 되게 궁금해하는 그런 분들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관객 수로 볼 때 전국 13개 지역 소재 국립박물관 가운데 압도적인 최대 규모로, 비수도권 대표적인 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영국의 미술매체 ‘아트뉴스페이퍼’가 집계하는 전 세계 뮤지엄 관객 순위도 2024년 55위에서 2025년 기준 30위권 중반대로 수직 상승할 것으로 보여 세계적인 박물관으로 위상을 다질 전망입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새해에도 이런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입니다.

다음 달(2월) 22일 폐막하는 금관 특별전에 이어 6월에는 황룡사 발굴 50주년 특별전을 개막해 황룡사 목탑 터에서 나온 사리장엄구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윤상덕 / 국립경주박물관장 “저희가 몇 년 동안 보존 처리하고 과학적 분석을 해서 황룡사 사리기 안에서 나온 모든 유물을 한꺼번에 다 공개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신라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도 박차를 가합니다.

5월엔 유럽 최초의 신라 특별전을 프랑스 국립기메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열어 금관총 금관과 금허리띠, 계림로 황금보검 등을 선보이고, 9월엔 중국 상하이박물관에서 같은 전시를 이어갑니다.

APEC 이후 경주 관광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가운데 역사 문화 콘텐츠를 가득 담은 국립경주박물관이 2026년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TBC 박철희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수 CG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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