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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도 안 돼 또 의성서 산불...오후 내린 눈이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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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운 기자 (yang@tbc.co.kr)
2026년 01월 10일 20: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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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초대형 산불이 시작됐던 의성에서 1년도 채 안 돼 또 산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오후에 눈이 내리면서 큰 불길이 잡혔지만 한때 강한 바람을 타고 불이 확산돼, 산불대응 2단계가 내려졌고, 인근 주민들은 대피까지 했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오늘 오후 3시 15분쯤 의성읍 비봉리 150m 높이 산 정상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습니다.

문제는 바람이었습니다.

오전부터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의성에는 초당 순간최대풍속 6.4m의 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산불은 강풍을 타고 빠른 속도로 번졌지만, 진화에 투입된 10대의 헬기 가운데 일부는 바람 때문에 이륙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산림당국은 오후 4시 30분쯤 예상되는 피해 면적이 50~100ha일 때 내리는 산불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의성군도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비봉리와 오로리.팔성리 3개 마을에 대피령을 내렸고, 340여 명의 주민들이 마을회관 등으로 피신했다가 조금 전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김영근/ 의성군 의성읍 오로 1리 "상황이 심각했죠. 우리도 뭐 우리 마을이 바로
마을 뒤에 산이 있기 때문에 혹시 그리로 (불이)
올까봐 겁을 내면서 있었는데, 전부 이렇게 대피
해라 해서 대피했죠"]

헬기 활용이 여의치 않아 지상에 투입된 차량 50여 대와 인력 870여 명이 진화에 안간힘을 쏟았습니다.

또 오후에 눈이 내리면서 불의 기세가 서서히 꺾여, 오후 6시 반쯤 큰 불길인 주불 진화를 마쳤습니다.

[조나래/ 의성군 산림녹지과장 "일몰 후에 헬기가 뜰 수 없는데 그 시간에 맞춰 눈이 또 날렸기 때문에 저희가 잔불을 진화하는 데 좀 용이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

대구기상청은 의성 지역에 눈이 1.6cm쌓였고 앞으로 1cm 안팎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산림청은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에 들어갔으며 이번 산불 영향 구역은 93ha으로 추산했습니다.

또 불이 완전히 꺼지는대로 산불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김천과 청도에서도 불이 잇따랐습니다.

오늘 낮 12시 25분쯤 김천시 구성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나 헬기 5대와 인력 100여 명이 투입해 40분에 껐고, 오후 4시 39분쯤 청도군 고수리 밭에서도 불이나 밭 30 제곱미터를 태우고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TBC 양병운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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