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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직격탄..대구 기업 3곳 중 2곳 영업이익 '감소'
이종웅 기자 사진
이종웅 기자 (ltnews@tbc.co.kr)
2026년 01월 12일 21: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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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연말부터 치솟으면서 대구 기업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3곳 중 2곳은 영업이익이 줄어들 만큼 상황이 심각한데요.

문제는 앞으로 환율이 더 치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 마땅한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달 443개 기업에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체감 경기 수준을 물었더니, 2/3가 심각하다고 답했습니다.

실제 경영 전반에 고환율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비율이 79.9%나 됐고, 긍정적 영향은 12%에 그쳤습니다.

부정적 영향의 가장 큰 이유는 비용 압박, 수입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 85.4%로 가장 많이 꼽았고, 물류 비용 증가 60.2%, 외화 결제 대금 환차손 발생이 19.9% 순서로 나타났습니다.

[ 대구 중소기업 직원 "(중국에서)수입하는 원자재 가격이 지금 저희 한 50%, 60% 이상 올라간 상황이라서 (어렵습니다.) 안 그래도 내수도 침체한
상태에서 저희 기업으로서는 참 난감한 상황이 지금
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환율 급등 이후 영업 이익이 줄었다는 응답도
67.4%로 기업 3곳 중 2곳 꼴이고, 늘었다는 대답은
13.6%밖에 안 됐습니다.

기업이 생각하는 적정 환율은 1,250원에서
1,300원 미만이 31%로 가장 많았고, 1,300원에서
1,350원이 29.1%로 뒤를 이었습니다.

기업들이 가장 원하는 환율이 지금보다 150원에서 200원 낮아 환율 부담이 크지만 대응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원가절감 노력이 62.4%로 가장 많았지만, 별다른 대응을 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31.8%나 됐습니다.

중소기업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대구의 산업 구조상, 환율 변동에 대응할 자금력과 헤지 수단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간재를 수입·가공해 대기업에 납품하는
기업이 많아, 환율 상승분을 판매 단가에 반영하기 어렵습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고환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 차원의 환변동보험 지원 강화와 함께 납품단가 연동제도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TBC 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CG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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