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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여과수 8년 분석...팔당댐보다 좋은 1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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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호 기자 (3h@tbc.co.kr)
2026년 01월 12일 21: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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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정부 들어 대구의 해묵은 과제인 취수원 이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안동댐이나 구미 해평 물을 끌어오는 대신, 대구 지역 강변여과수와 복류수를 활용하는 방안이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5년 전에도 강변여과수의 필요성을 제기했던 TBC는 오늘부터 그 실효성과 관련한 연속 보도를 준비했습니다.

먼저 저희 취재진이 경남 창녕의 강변여과 시험정의 8년 치 자료를 입수했는데, 수질이 수도권의 젖줄인 팔당댐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나났습니다

한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1년 3월 29일 TBC 8뉴스 "강변여과를 거친 창녕 낙동강물이 구미 해평과 안동 임하댐 물보다 더 좋은 1급수가 된 겁니다."]

대구는 그동안 강변여과 방안은 외면한 채 구미 해평과 안동댐 물만 취수원으로 고려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대구 취수원 강변여과 활용 방안을 언급하면서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2025년 10월 24일, 대구 타운홀미팅) "강물에서 표면수가 아니라 몇 미터 밑에 지하로 흐르는 그 물을 취수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그렇게 하는 게 더 안정적이고 싸고 깨끗하지 않냐..."]

강변여과는 강물을 하천 바닥 지층으로 통과시켜 토양의 자정 능력으로 오염물질을 거르는 방식입니다.

경남 창녕의 강변여과 시험집수정의 경우 하천에서 20미터 떨어진 깊이 37미터 지점에서 부채 모양으로 뻗친 수평집수관들이 토양층을 통해 여과된 물을 얻고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 보고서의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년치 수질 측정 결과입니다.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BOD와 총유기탄소량 TOC 농도 모두 표류수 2등급인 낙동강 물이 강변여과를 거치니 1등급 중에서도 '매우 좋음' 단계로 개선됐습니다.

같은 기간 주요 취수원 원수를 선진국 수질지표인 TOC 농도로 비교한 결과 3등급의 대구 문산매곡과 구미 해평은 물론이고 같은 1급수인 안동댐 2.7, 팔당댐 2.2보다도 수질이 훨씬 좋은 1.3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낙동강의 고질적인 문제인 마이크로시스틴을 비롯한 조류독소 3종도 100% 제거하고 산단에서 배출되는 미량유해물질도 상당 부분 걸러졌습니다.

[김승현/영남대 환경공학과 명예교수 "지금 대구가 문제되는 건 미량 유해물질이지 않습니까? 강변여과수의 경우는 창녕의 시험장이 여과거리 15m를 확보한 건데 거기서는 미량 유해물질이 대략 84,85% 정도 제거가 돼요."]

이미 경남 창원과 김해는 강변여과수를 상수 원수로 쓰고 있고, 부산 역시 강변여과수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지하수 수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최신 공법을 적용한다면 지하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강변여과의 수질 개선 효과가 입증된 만큼 대구 시민들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원수 확보를 위해 강변여과 도입 방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TBC 한현호입니다.
(영상취재 김남용.김영환 CG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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