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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 부족..43년 지역 대표 축제 올해 못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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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 기자 (bywoo31@tbc.co.kr)
2026년 01월 13일 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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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수 부족으로 지출 구조조정에 나선 대구시가 40년 넘게 이어져온 지역 대표 축제인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을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축제 시기가 지방선거 기간과 맞물리는 데다 경제 효과도 떨어진다는 게 이유인데, 상권 활성화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 곳곳에서 화려한 공연이 펼쳐집니다.

시민들은 흥겨운 분위기에 젖어 축제를 만끽하고, 도심 상권도 활기가 넘쳐납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거리 퍼레이드 축제인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을 올해는 보기 힘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구시가 세수 부족에 따른 재정 상황을 고려해 올해 축제 예산 18억 원을 아예 편성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는 지방선거 기간과 겹쳐 시민들의 관심이 분산되는 것은 물론 경제적 효과도 떨어질 수 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입니다.

[이현미/대구시 문화콘텐츠과장 "올해는 축제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되짚어보고 시민들이 더욱 사랑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의 시간을 가질 계획입니다."]

축제 개최로 상권 활성화를 기대했던 동성로 상인들과 문화예술계는 적지 않게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파워풀 축제와 상관없이 동성로 축제를 자체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규모가 축소된 만큼 경제적 효과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호/동성로상인회장 "축제는 시민의 것입니다. 행정의 소유가 아니고요, 43년 역사를 하루 만에 지우지 마시기를 정말 당부드립니다.

대구시는 파워풀페스티벌을 폐지할 계획은 없다면서 시민 의견을 반영한 새로운 축제 방향과 콘텐츠를 발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역 대표 축제인 파워풀페스티벌은 대구의 직할시 승격 이듬해인 1982년 달구벌 축제로 시작한 뒤 2005년 컬러풀에서, 2022년부터 파워풀로 명칭을 바꿔 개최해 왔습니다.

상반기 공공 부문 공사 조기 발주를 통해 대구시가 지역 건설 경기 활성화에 나선 것처럼 도심 상권과 문화예술계를 위한 예산 집행 역시 선택과 집중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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