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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아이스' 경북에 집중...버스는 118m 미끄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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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진 기자 (youtbc@tbc.co.kr)
2026년 01월 13일 21: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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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운겨울 도로에 낀 살얼음 '블랙 아이스'는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릴 정도로 위험한데요.

최근 한파로 블랙 아이스 사고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분석해보니 최근 5년 동안 대구. 경북에서 170여 건의 사고가 발생해 250여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특히 버스나 화물차가 위험한데 충분한 안전 거리 확보와 감속만이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구성 - 차량 추돌 장면]

비상등을 켠 차량을 보고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앞서 추돌한 화물차는 가드레일을 넘어 뒤집혔고, 불길에 휩싸인 승용차도 보입니다.

지난 10일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다중 추돌 사고.

원인으로 새벽에 내린 비나 눈이 도로에 얼어붙어 생긴 블랙 아이스로 지목됐습니다.

이에 앞선 2019년에도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40여 명의 사상자 발생하는 등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교통 사고 분석 시스템을 통해 2020년부터 5년 동안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서리. 결빙 사고 170여 건을 들여다 봤더니, 80%가 넘는 140여 건이 경북에서 일어났습니다

사망자 8명 또한 모두 경북에서 나왔는데, 사고 다발 지역은 경주, 안동, 영주, 봉화, 영천으로 나타났습니다.

차종별 제동 거리도 확연합니다.

빙판길을 시속 60km로 달리는 버스가 갑자기 멈추자 118m를 미끄러진 뒤에야 멈춰 섭니다.

화물차는 77m, 승용차 49m 밀려났습니다.

차량이 무거울수록 제동 거리가 길어지는 만큼, 고속도로를 많이 다니는 버스나 화물차 운전자의 주의가 더 필요합니다.

[하성수 /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 안전관리처 교수 " 화물차 같은 경우에는 후륜 구동 뒷바퀴를 굴리는 자동차이기 때문에 뒷바퀴 굴리는 자동차는 전륜 구동이나 사륜 구동 차량에 비해서 미끄러질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사전의 속도를 감속을 해야 되고..."]

구간별로 보면 찬 바람에 노출된 다리 위나 고가도로가 빨리 얼어붙어 더 위험한데, 실제 치사율도 일반 도로보다 4배나 높습니다.

겨울철 수많은 인명 피해를 낳는 블랙 아이스 사고, 충분한 안전 거리 확보와 감속만이 최선의 에방책입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 취재 노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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