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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사라진 '김광석 길'...다시 그의 노래로 채워질까
박동주 기자
2026년 01월 15일 21: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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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출신의 영원한 가객, 고 김광석의 30주기 추모 소식을 최근 전해드렸는데요.

하지만 그의 이름을 딴 '김광석 길'이 갈수록 퇴색해 방문객 발길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김광석이 남긴 노래를 부르는 공연도 하나둘 사라지고 그를 추모하는 가요제도 중단됐습니다.

박동주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통기타를 맨 고 김광석 동상이 거리를 지키고 있는 김광석 길.

길 안에 있던 분도소극장에선 관객들과 소통하던 그의 옛 공연 실황이 상영되곤 했습니다.

[고 김광석 / 2016년 6월 홀로그램 콘서트 "아쉬워 마세요, 또 모르죠."]

하지만 생전 영상을 홀로그램으로 재현하던 소극장이 지난 2020년 문을 닫으면서 이젠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소극장이 커피 콩을 볶는 공장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2015년 중구청이 예산을 들여 마련한 김광석 길 야외 콘서트홀.

이곳에서 지난해 열린 공연은 약 160회로, 그 중 김광석 관련 공연은 3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여기에다 김광석이 남긴 노래를 다시 부르는 가요제마저 2023년을 끝으로 중단됐습니다.

이렇게 김광석의 흔적이 하나둘 사라지면서 방문객의 아쉬움도 커지고 있습니다.

[송정우 / 경기도 용인시 "좀 아쉬운 느낌? 음악을 좀 더 많이 접할 수 있다든지 아니면 행사나 체험형 그런 이벤트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김아현, 문희정 / 경기도 용인시 "오는 길에 내내 차에서 김광석 노래를 들으면서 왔거든요. 거리에도 좀 더 그런 노래가 많이 나올 줄 알았는데 노래가 좀 없는 게 아쉬웠던 것 같아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게 있으면 더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방문객 수도 크게 줄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1백만 명을 웃돌았지만 2023년에는 85만 명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에 대구 중구의회는 김광석 다시 부르기 대회를 다시 열기 위해 올해 예산 1억 5천만 원을 도심재생문화재단에 배정했습니다.

하지만 중구청과 유족, 김광석행복나눔재단은 장소나 방식 등을 놓고 여전히 협의 중입니다.

[태성길 / 김광석행복나눔재단 이사장 "단발성 예산이 아닌 정기적으로, 매년 대구 시민이나 또는 전국, 또는 세계적인 젊은 음악가들이 모일 수 있는, 경연의 장을 한 번 만들어 보면 어떨까..."]

김광석이 사라진 김광석 길, 그의 따뜻한 노래가 거리에 다시 채워지길 많은 사람들이 고대하고 있습니다.

TBC 박동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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