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자막뉴스]'갑질' 대신 '온정'...경비원과 슬픔 나눈 입주민들
권준범 기자 사진
권준범 기자 (run2u@tbc.co.kr)
2026년 01월 16일 20:57:53
공유하기
[앵커]
자녀상을 당한 대구의 한 공동주택 경비원에게 입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조의금을 모아 전달한 사연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경비원에 대한 갑질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공동체의 따뜻한 마음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자막뉴스로 만나보시죠.


[기자]

최근 대구 수성구 파동에 있는 '더펜트하우스 수성' 입주민들은 60대 경비원 A 씨 자녀의 부고를 접했습니다.

입주민 중 한 명이 단체 채팅방에 안타까운 사연을 올렸다고 하는데요.

뜻이 있는 사람들만 성의를 모아 전달하자고 제안한 겁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전체 100여 세대 가운데 3분의 1 가량의 입주민들이 마음을 보태기 시작해 부조금이 단숨에 150만 원 넘게 모인 겁니다.

주민들은 경비원 A 씨가 부담을 느낄까봐 관리사무소를 통해 이 돈을 전달했습니다.

A 씨는 이곳에서 친절한 아저씨로 불렸습니다.

최저임금에 준하는 월급을 받으면서 주민들의 사소한 일까지 챙겼습니다.

입주민들은 "타운하우스 성격상 주택 조경은 입주민 몫인데, 자발적으로 수목과 화초 관리까지 도와준 분"이라며, "마음이 따뜻하셔서 주민들도 한마음으로 정성을 담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갑질과 폭행 사건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2024년 기준 아파트 경비원이 폭언과 폭행, 업무상 사고 등으로 산업재해를 인정받은 사례는 4,984건에 달합니다.

어쩌면 당연할 수 있는 일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건 갈수록 팍팍해지는 세태 때문입니다.(영상편집 조희경)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