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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 자건거 탄 초등생 '상해'...주의 주려다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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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성 기자 (musum71@tbc.co.kr)
2026년 01월 17일 20: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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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산의 한 공원에서 현직 경찰관이 자전거를 타던 초등학생을 밀쳐 다치게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 경찰관은 자전거를 탈 수 없는 곳이라 훈계를 하려했다고 해명했지만, 피해 학생 부모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보도에 김낙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29일 오후, 경산 중산지 공원.

자전거를 타고 있던 초등학생이 갑자기 누군가에게 밀쳐져 넘어졌습니다.

이 학생은 다쳐서 병원 치료를 받았고 자전거는 부서졌으며 옷도 찢어졌습니다.

[피해 초등학생 "어떤 사람이 갑자기 저 보면서 엄청 세게 뛰어오면서 자전거 타고 있는데 제 몸 정면을 보면서 팍 두 손으로 밀어서 제가 넘어졌어요. 여기하고 여기하고 무릎도 까졌어요."]

학생의 아버지 B 씨는 밀친 사람이 현직 경찰관 A 씨란 걸 알고 경산경찰서에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가해자가 같은 경찰서 소속이라 조사는 인근 청도경찰서에 진행됐습니다. .

A 씨는 자전거 통행 제한 구역에서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어 주의를 주려다 발생한 일이라며, 학생을 일부러 밀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당시 학생과 자전거에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고, B 씨를 찾아가 합의를 하려고도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B 씨는 주의를 주려했다는 말이 납득되지 않아 합의를 거절했다며, 먼저 학생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B씨 / 피해 학생 아버지 "(애들을) 밀쳐 놓고, 일으켜 세워서 집에 보내든지, 안전하게 해줘야 하는데 그냥 방치하고 가버리니까 이게 화가 너무 나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경우가 이번 만이 아니라는 증언입니다.

중산지공원 주변 초등학생들은 이미 A 씨를 알고 있었고, 여러 차례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고 기억합니다.

[인근 초등생 "옷도 이렇게 잡아 당기고 꼬집으면서, 얼굴 주변 쪽을 그냥 꼬집고, 이걸 잡으면서 저한테 이렇게 했어요."]

경찰은 '상해'와 '재물 손괴' 혐의로 A 씨를 검찰에 송치했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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