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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산업 활황에 관련 학과 '인기'...졸업 후엔 수도권으로
박동주 기자
2026년 01월 20일 2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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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시대 반도체와 정보통신 ICT 산업 활황세를 타면서 대학마다 관련 학과에 지원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올해 대입 정시에서도 이들 학과의 경쟁률이 역대급으로 치솟았는데요.

하지만 이렇게 애써 인재를 키워도 취업할 곳이 없어 대부분 지역을 떠나고 있습니다.

박동주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올해 대입 정시 모집에서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대구경북과학기술원, DGIST.

최근 반도체 산업의 훈풍을 탄 반도체공학과의 경쟁률이 89대 1로, 지난 입시보다 2배 넘게 치솟았습니다.

이 학과는 졸업 후 삼성전자 취업이 보장된 계약학과로 전국에서 인재가 몰리고 있습니다.

[권혁준 / 반도체공학과 학과장 "반도체는 어떻게 보면 필수적인 부품 중에 하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수요는 점점 늘어날 것이고, 선두를 하고 있는 삼성전자 쪽의 관심, 그쪽에서 배출되는 인력들, 이런 부분에 대한 수요는 점점 늘어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북대 모바일공학과도 올해 정시에서 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지역에서도 반도체와 모바일 등 첨단 산업 관련 학과 인기가 뜨겁습니다.

하지만 반도체와 ICT 등 첨단 산업 기업들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보니, 힘들게 키운 인재들이 졸업 후 지역을 떠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대구형 계약학과'를 도입했지만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성알파시티 입주 기업과 연계한 경북대 ICT융합학과가 대표적인데 올해 첫 편입생 모집에서 20명 정원에 17명이 지원하는 데 그쳤습니다.

대기업 위주의 취업 시장에서 지역 중소.중견기업 연계 학과가 외면받고 있는 겁니다.

[이은아 / 대구광역시청 대학정책국장 "우수 인재들이 찾는 그런 기업이 대구에 없다는 게 좀 아쉽고요. 대구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맞춤형으로 양성을 해서, 대구에 남아서 살아갈 수 있도록..."]

첨단 산업 활황에 힘입어 관련 학과들도 주목 받고 있지만 대기업이 없는 지역에선 인재 유출이란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TBC 박동주입니다. (영상취재: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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