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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 어떻게 풀었나?...12시간 만에 잡힌 보이스 피싱 피의자
박동주 기자
2026년 01월 29일 21: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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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시내 한 빌라에서 수갑을 찬 채 도주한 보이스 피싱 피의자가 12시간 만에 붙잡혔는데요

이 피의자는 빌라에서 달아나 수갑을 풀고 30km 떨어진 달성군 한 노래방에서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어떻게 수갑을 풀었고, 누가 도피를 도와줬는지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박동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 승합차 여러 대가 주차장으로 들어옵니다.

차에서 내린 수십 명의 경찰관들이 한동안 모여 의논하더니 곧장 누군가를 찾기 시작합니다.

조용한 주택가에 경찰 백여 명이 투입되자 동네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인근 주민 "형사들이 막, 남자들이 막 밀려 들어오는 거예요. 남자들이 형사들이 들어와서 여기 이층 좀 올라가자. 이러는데 어제 뭐 들어왔다. 나갔다, 들어갔다, 나왔다 난리가 났어요."]

경찰이 뒤쫓는 사람은 보이스 피싱 대포 통장을 공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던 40대 A 씨.

A 씨는 어제(그제) 오후 12시 50분쯤 대구 대명동 한 빌라에서 압수수색을 받던 도중 달아났습니다.

체포 과정에서 수갑을 찬 A 씨가 경찰이 집 안을 수색하는 틈을 타 도주한 겁니다.

"범인이 도주한 빌라 인근에 있는 경로당입니다.

경찰은 이곳을 포함해 주변에 A씨가 숨을 만한 곳들을 샅샅이 수색했습니다."

그리고 12시간 만인 오늘(어제) 0시 55분쯤 달성군 현풍읍 한 노래방에서 A 씨를 검거했습니다.

검거 당시 A 씨는 손에 수갑을 차고 있지 않았는데 수갑을 풀지 않고 손을 빼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찼던 수갑도 뒤늦게 수거했습니다.

하지만 양손에 규정대로 수갑을 채운 상태에서 손을 뺄 수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어서 어떻게 수갑을 풀었는지 철저한 수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경찰은 또 도주 장소에서 30km 이상 떨어진 달성군까지 어떻게 이동했는지, 도피 과정에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TBC 박동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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