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신규 원전 어디로? 경쟁 '시동'
박철희 기자 사진
박철희 기자 (PCH@tbc.co.kr)
2026년 02월 02일 21:02:32
공유하기
[앵커]
지난 주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을 공식화하면서 지자체 유치 경쟁에 시동이 걸렸습니다.

영덕과 경주가 조만간 여론조사와 의회 동의 절차에 나설 예정인데 울산 울주와 부산 기장도 적극적입니다.

박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초대형 산불이 덮쳤던 영덕군 해안 지역,

임시주택이 들어찬 이 일대는 당초 천지원전 예정지였습니다.

영덕군은 석리와 노물리 등 이곳 324만 제곱미터에 대형 원전 2기를 유치할 방침입니다.

향후 70년간 2조 원 이상의 법정 지원금이 들어오게 되면 지역 소멸 위기를 뒤집을 수 있을 걸로 기대합니다.

[김대호 / 영덕군 신재생에너지팀장 “(영덕군은) 2월 9일부터 2개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을 통해 군민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군의회 동의를 거쳐 유치 신청서 접수 등 신규 원전 유치 업무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국내 첫 SMR 실증로 유치에 나선 경주도 바빠졌습니다.

월성원전 인근 유휴부지 50만 제곱미터를 내세운 경주시는 지난 주 경북도와 유치 추진 TF를 구성했고 시의회 동의 절차와 국회 포럼, 주민설명회 등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인근 SMR 국가산단에 대한 국토부 지정승인이 완료됐고 SMR 국책연구기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 개소도 임박한 만큼 SMR 국가클러스터가 구축돼 신성장 동력을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박영숙 / 경주시 원자력정책과장 “기업 유치나 일자리 창출, 이런 지역 경제 활성화가 가능할 걸로 보고요. (SMR이 조성.운영되는 향후 80년간) 법정 지원금도 7천8백억 원 정도는 발생이 될 걸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유치를 위해서는 강력한 경쟁 상대를 넘어야 합니다.

대형 원전은 울산 울주군, SMR은 부산 기장군인데 두 곳 모두 기존 원전 지역입니다.

울주는 주민들이 벌써부터 전방위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고 기장도 유치를 본격화할 예정인데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은 상태입니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달 30일 대형원전 2기와 SMR 1기를 2035년에서 2038년까지 짓겠다며 부지를 공모했는데 다음 달(3월) 30일 접수를 마감한 뒤 부지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6월 말까지 선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평가 항목으로 부지 적정성 등 4가지를 제시했는데 특히 주민 수용성이 결정적 지표가 될 거라는 관측입니다.

한편 한수원이 부지를 임해 지역으로 한정해 대구 군위군의 SMR 유치는 불가능해졌고 원전 최대 밀집 지역 울진군도 아직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탈핵 단체와 주민들의 반대 움직임도 거세질 전망이어서 부지 선정의 또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TBC 박철희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수 CG 김세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