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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송유관공사 기름 탱크 폭발..대형사고 이어질 뻔
김낙성 기자 사진
김낙성 기자 (musum71@tbc.co.kr)
2026년 02월 10일 2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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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경산에 있는 대한송유관공사 유류 저장탱크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주위에 각종 기름이 가득 찬 탱크들이 밀집해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는데요.

다행히 다친 사람 없이 2시간 여 만에 불을 모두 껐습니다.

김낙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커다란 기름 탱크에서 시뻘건 불기둥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쉴새 없이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화염에 휩싸인 탱크 바로 옆, 다른 탱크들도 몹시 위태로워 보입니다.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7시 47분쯤

대한송유관공사 옥외 유류 저장탱크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솟구쳤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이른 아침 갑작스러운 굉음과 불길에 놀란 인근 주민들은 황급히 집을 뛰쳐 나와야 했습니다.

[목격자 "밖에서 연기가 펑펑 나길래 불 났다, 도망가라해서 다 쫓아 나갔다니까요. 저쪽까지 도망갔어요. 펑펑 소리가 서너 번 났다니까요"]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헬기 1대와 화학차량을 비롯한 장비 50여 대, 인력 130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또 주위 탱크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불이 난 탱크에 들어 있던 휘발유 150만 리터를 다른 저장소로 옮겼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사고가 발생한 저유소 현장입니다. 현재는 큰 불길을 잡았지만 소방당국은 혹시 모를 추가 폭발 가능성에 대비한 진화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불은 발생 2시간 50분 만에 완전히 꺼졌고, 탱크 1기가 일부 불에 탔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작업자가 탱크에 저장하는 유류 제품의 성분을 확인하기 위해 샘플을 채취하다 정전기가 발생하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선욱 / 경산소방서 현장대응단장 "휘발유 같은 경우는 화재가 발생하면 유증기로 인해서 표면에서 화재가 발생합니다. 화재 진압은 물보다 가벼운 폼(포말)으로 해서 화재 면을 다 덮었습니다."]

기름 탱크 10여 기가 밀집한 해당 시설은 석유 제품을 주유소에 공급하기 전 일시 저장하는 곳으로, 평소 복합 재난 훈련을 해마다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작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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