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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찬성...원전 유치 추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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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희 기자 (PCH@tbc.co.kr)
2026년 02월 13일 21: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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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덕 군민들을 상대로 한 신규 원전 유치 여론 조사에서 80%를 넘는 찬성률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영덕군의 유치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박철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덕군이 리얼미터와 리서치웰 등 2개 업체에 의뢰해 신규 원전 유치 여론조사를 시작한 건 지난 9일,

이틀 만에 당초 목표한 표본 1400명을 넘어섰습니다.

700명이 응답한 리얼미터 조사의 찬성률은 85.5%, 704명을 조사한 리서치웰은 86.9%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는 응답이 두 조사 모두 77%를 넘었습니다.

반대는 각각 11.4%와 9.4%,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와 3.7%였습니다.

지역별로는 원전 유치 대상지역이 포함된 영덕읍과 축산면의 찬성률이 87.9%와 88.1%로 가장 높았고 바다를 낀 강구.남정.영해.병곡면은 86%대, 내륙 쪽인 달산.지품.창수면은 75.3%와 83.8%로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김대호 / 영덕군 신재생에너지팀장 “2개의 독립된 조사기관 모두 비슷한 결과를 보여 군민 다수의 뜻이 확인됐다고 판단됩니다. 찬성의 가장 큰 이유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었습니다. 다만 안전과 환경에 대한 우려도 충분히 존중하겠습니다.”]

지난 2015년 군민 1만1천여 명이 참가한 민간 주도 주민투표에서 유치 반대가 90%를 넘었던 것과 상반된 결과로 지역 소멸에 대한 두려움과 지난해 초대형 산불 피해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만 18세 이상 영덕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27.1%와 25.6%로 표본오차는 두 조사 모두 95% 신뢰수준에 플러스 마이너스 3.7%포인트입니다.

영덕군은 군의회 동의 절차를 거쳐 다음 달(3월) 말까지 한국수력원자력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가 졸속 추진됐다는 반발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박혜령 / 영덕핵시설저지30km연대 “이 문제를 정말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숙의의 과정, 내용의 공유 이런 것들이 충분히 있었나 하는 부분에서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죠. 적극적으로 지방선거에 대응할 것이고요.”]

소형모듈원전 SMR 유치를 추진 중인 경주시도 시민 서명운동과 지역별 설명회를 통해 여론 확산에 나선 가운데 아직 설계 단계인 SMR을 섣불리 유치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부지 공모 마감은 다음 달(3월) 30일.

결국 평가 과정에서 주민 수용성이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될 거라는 관측입니다.
TBC 박철희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수 CG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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