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경북 만세 운동 발단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 재점화
서은진 기자 사진
서은진 기자 (youtbc@tbc.co.kr)
2026년 03월 01일 20:52:21
공유하기
[앵커]

오늘은 3.1 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107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1919년 일제 강점기 당시 경북 지역에서 가장 먼저 만세 운동이 일어난 곳이 대구인데요.

당시 대구에는 전국 3대 형무소가 설치돼 이곳에 수감된 애국지사 2백여 명이 숨진 항일 성지지만 이를 추모, 전승하는 기념관조차 없는 게 현실입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1919년 대구 만세 운동을 준비한 대구 계성학교 아담스관 지하실.

30제곱미터 남짓한 좁은 공간에서 당시 계성중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만세 운동에 사용할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대구 만세 운동은 3월 8일 서문시장을 시작으로 남문시장과 팔공산 미대동을 거쳐 경북으로 들불처럼 번져나갔습니다.

그리고 그 항일 정신이 수많은 독립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에다 일제 강점기 서울, 평양과 함께 전국 3대 형무소가 설치된 대구.

대구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른 216명의 애국지사가 순국한 뼈아픈 역사가 있지만, 지금은 작은 역사관 하나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입니다.

이에 대구형무소 복원과 함께 항일 성지인 대구에 독립운동기념관을 짓자는 목소리가 6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구에 국채보상운동기념관 밖에 없는 만큼, 정부와 대구시가 독립운동기념관 건립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하루 빨리 독립운동기념관 지원 조례를 만들어 예산이나 인력을 확보하고 대구 독립운동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한준호 / 경북보국보훈재단 전 학예연구부장 "독립운동기념관이 안정적으로 만들어지고 운영되기 위해서는 이와 관련된 지원 조례가 있어야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전국에 있는 모든 기념관 독립운동 관련 기념관들이 만들 때 이 조례부터 만듭니다."

지난해 여당에서 천안 독립기념관 분원을 설치할 수 있다는 법안을 발의한 만큼, 법안 처리에 따라 이를 유치하는 데 대구시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2022년 대구시민 39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대구독립운동기념관이 필요하다고 답한 시민은 75%인 302명.

정부와 대구시의 무관심 속에 번번이 무산된 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이 내년 3.1절에는 희소식으로 돌아올지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 취재 김남용)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