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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찾은 겨울 진객, 재두루미
박정 기자 사진
박정 기자 (jp@tbc.co.kr)
2025년 01월 27일 20: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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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지정된 겨울 진객, 재두루미 떼가 낙동강을 낀 의성군 한 마을을 찾아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올해는 관측 이래 가장 많은 개체수가 확인됐는데, 구미 해평에 이어 의성 들녘이 철새들의 새로운 중간 기착지가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카메라 렌즈에 담긴 특별한 겨울 손님, 재두루미를 박정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힘찬 날갯짓으로 날아오른 은회색빛 재두루미들이 낙동강을 배경으로 화려한 군무를 펼칩니다.

들판이며 강가며 무리를 지어 휴식을 취하는 새들로 가득합니다.

정수리에서 목덜미까지만 흰색이어서 흰목덜미두루미라고도 불리는 재두루미.

지구상에 만여 마리도 채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 재두루미 가족이 올해도 어김 없이 낙동강을 찾았습니다.

낙동강이 감도는 의성군의 한 마을에 100여 마리의 재두루미가 도착한 건 지난달 19일.

지금은 440여 마리가 모래톱에서 겨울나기를 하고 있는데,

지난 2000년 구미 해평에서 관측이 이뤄진 이후 대구경북에서 확인된 개체수로는 가장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낙동강과 샛강이 만나 길고 넓은 모래톱이 형성돼 있고, 인접한 비봉산이 북서풍을 막아주는데다 인적도 드물어 겨울철 먹이활동을 하기에 천혜의 조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경석/구미시 철새 도래지 보호관리원]
"작년보다도 월등히 몇 배로 (많이) 왔으니까... 여기 먹이 문제라든가 생태계를 제대로 활성화해서 와서 쉬는 기착지가, 정착지가 될 수 있도록 조성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가족을 이뤄 생활하는 재두루미는 2,3월까지 이곳에서 겨울을 난 뒤 봄이 되면 다시 북쪽으로 돌아갑니다. TBC 박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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