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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골목서 대놓고...'클럽 마약'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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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호 기자 (3h@tbc.co.kr)
2025년 01월 28일 20: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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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는 과거 마약청정국으로 불렸지만,
이제는 옛말이 됐습니다.

대구 일대 클럽과 유흥가에서 마약류를 유통하고 투약한 클럽 종업원과 외국인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는데요.

모두 2,30대 젊은 층으로 무대 구석이나, 화장실 등에서 대놓고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구 동성로 일대 클럽에 경찰과 단속 공무원들이 들이닥칩니다.

주방부터 화장실, 바닥 배관까지 마약류를 숨길만한 곳을 샅샅이 뒤집니다.

클럽을 중심으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받고 합동단속에 나선 겁니다.

경찰은 클럽 주변 골목에서 마약류를 거래하던 외국인과 무대 구석이나 화장실에서 투약한 종업원과 손님들을 검거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석달 동안 클럽 등 유흥가 일대 특별단속을 벌여 모두 37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8명을 구속했습니다.

특히 20대가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2,30대가 83%에 달했습니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엑스터시 14정과 액상대마 13통 등 마약류를 압수했습니다.

[김무건/대구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
"특별단속 기간 이후에도 경찰은 수사력을 집중해서 젊은층들이 많이 모이는 클럽이나 유흥주점 일대에서 마약류가 거래되는 일이 없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계획입니다."

[TR] 대구지검에 따르면 2023년 단속된 마약사범은 대구 1,118명, 경북 1,137명으로 2019년 대비 각각 94.4%와 83.9% 증가했습니다.

밀수입된 마약류 대부분은 국제우편과 국제 특송화물 등을 통해 유입된 뒤 SNS를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사당국은 젊은 층과 외국인 노동자를 중심으로
마약류가 확산하는 만큼 클럽 등 유흥업소와
외국인 커뮤니티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TBC 한현홉니다. (영상취재 이상호, CG 변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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