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다양한 AI 기술이 우리 실생활에 접목되고 있는데요.

아이들 교육 현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대구 인공지능 AI교육센터가 문을 열었는데, 초중고 학생들의 문제 해결을 돕는 다양한 맞춤 프로그램이 선보였습니다.

안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풋 포인트에 맞춰 카메라 앞에 선 아이들.

신호가 떨어지자마자 팔을 흔들며 제자리에서 달리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의 움직임에 맞춰 앞으로 나아가는 건 다름 아닌 로봇,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세 인식 기술입니다.

기구에 올라 VR 헤드셋을 착용하자 가상현실 속으로 들어갑니다.

양손에 든 컨트롤러를 이용해 기후변화 전문가와 식품곤충 요리사, 웨어러블 로봇공학자 같은 미래 직업들을 체험해 봅니다.

[박민성/ 신서초등 6학년 "엄마가 제한하지 않는 게임 같은 느낌이라서 재밌었어요. 가상 현실로도 이렇게 재밌는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최주원/ 신서초등 6학년 "학교에서 정보시간에 (코딩을) 해봤어요. 학교에서는 조종 같은 걸 안 해봤는데 여기서는 조종을 해보니까 습득도 더 빨리 되고 더 재밌는 것 같아요."]

대구인공지능 AI교육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45억 원의 예산으로 옛 신당중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건립했는데 초. 중. 고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주제의 인공지능 교육 프로그램 33개가 운영됩니다.

초등 교육 중심인 AI체험누리터에서는 XR 기술을 활용한 신기술 체험 등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의 장벽을 낮추고,

중, 고등 교육 중심의 AI융합배움터에서는 수리, 과학, 인문 교과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적용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강은희 / 대구교육감 "아이들이 인공지능 시대에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교육은 어떻게 받아야 할지, 그리고 인공지능 윤리는 우리가 어떻게 지녀야 할지를 이 교육기관을 통해서 아이들의 시각이 많이 넓어지고..."]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설립된 인공지능교육센터가 AI 교육 확산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BC 안상혁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