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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찾은 김문수...尹 대권 도전, 여기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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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 기자 (bywoo31@tbc.co.kr)
2025년 02월 28일 21: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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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여권 내 선두를 달리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구를 찾았습니다.

김 장관은 계엄과 탄핵이라는 혼돈 속에 2.28 민주화 정신이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를 시작한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대권 잠룡들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2.28민주운동 65주년에 맞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구를 찾았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나란히 기념탑에 참배한 뒤 이동하는 동안 지지자들의 환대를 받으며 인사를 나눕니다.

[현장음 "제일 좋아합니다." "팬입니다."]

헌재 최종 결론이 나오지 않은 점을 의식한 듯 정치적인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일으킨 2.28민주운동 의미를 되새기며 지역 민심을 파고들었습니다.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 "복잡한 우리 대한민국이 바로 2.28 정신, 민주화의 정신, 대구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기도 좀 받으러 왔습니다."]

대통령의 탄핵을 바라지는 않는다면서도 여권, 나아가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출마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대권 도전을 선언하고 처음 찾은 곳이 2.28기념탑이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문수 / 고용노동부 장관 "윤석열 대통령께서 바로 (대선) 출마 선언을 한 곳이 이곳 2.28 (민주운동)기념탑에서 하신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여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선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고, 윤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헌법재판소가 신속 재판을 앞세워 졸속 심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야권에서는 김부겸 전 총리, 김두관 전 의원에 이어 다음 달 초에는 이낙연 전 총리가 대구를 찾아 민생탐방에 나설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절차가 막바지로 향하면서 여야 대권 잠룡들의 행보는 더욱 빨라질 전망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김영환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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